디톡스 주스 레시피, 효과, 만드는법 2023 – 빈혈이 심할 때

디톡스 주스 레시피, 효과, 만드는법 2023 – 빈혈이 심할 때

빈혈은 체내 적혈구 수 또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보다 낮아 혈액이 충분한 산소를 운반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심한 빈혈은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심한 빈혈의 주요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피로감, 기력 저하, 창백한 피부, 호흡곤란, 심계항진 등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몸이 산소 부족을 경험하면서 발생합니다.

빈혈의 원인은 다양하며 철분 결핍, 비타민 B12 또는 엽산 결핍, 만성 질환,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습관, 생리주기, 임신, 만성 질환의 유무가 빈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심한 빈혈은 자가 진단하기 어렵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빈혈의 유형과 정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빈혈의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철분 결핍 빈혈의 경우 철분 보충제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비타민 B12 또는 엽산 결핍 빈혈은 해당 비타민의 보충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만성 질환으로 인한 빈혈은 근본적인 질병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한 빈혈이 있는 경우, 때로는 수혈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철분과 비타민 섭취가 중요합니다. 철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적색 육류, 콩류, 녹색 잎 채소 등이 있으며, 비타민 B12는 동물성 식품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빈혈의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심한 빈혈은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가 진단 및 자가 치료보다는 전문적인 의료 상담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 차

* 디톡스 주스 레시피, 효과, 만드는법 2023 – 비만이거나 다이어트를 할 때

* 디톡스 주스 레시피, 효과, 만드는법 2023 – 질환별: 변비가 심할 때


디톡스 주스 레시피, 효과, 만드는법 2023 – 빈혈이 심할 때

7. 빈혈이 심할 때

빈혈은 혈액 성분 중의 하나인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이 대량으로 파괴되거나 심한 출혈이 있을 때 생기기 쉬우며 젊은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이 결핍되었을 때도 빈혈이 되기 쉽다. 빈혈이 심하면 격렬한 운동이나 과로를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많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 헤모글로빈은 철분이라는 미네랄 성분에 의해 만들어지며 빈혈은 이 헤모글로빈이 감소해서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빈혈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으면 효과적이다. 철분이 모자랄 경우, 대개 머리가 무겁고 온몸이 나른하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보이게 된다.

철분은 브로콜리, 상추, 소송채, 시금치, 쑥갓 등의 녹색 채소 외에 포도, 자두, 톳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콩류 식품, 우유, 깨 등에 든 단백질도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성분이다. 한편 비타민 B6이나 비타민 C도 철분 흡수를 돕는 작용을 하는데, 양배추, 바나나, 옥수수 등에 든 비타민 B6의 경우 헤모글로빈 생성을 돕고 자몽, 귤 ,키위 등에 든 비타민 C는 헤모글로빈의 합성을 돕는다.


 

9-1 키위 · 블루베리 디톡스 주스 레시피

  • 빈혈 예방은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 효과적이다. 키위와 블루베리에 함유된 비타민 C가 철분 흡수를 돕는다.

재료(2인분)

  • 키위 2개, 블루베리 100g, 두유 250mL

만드는법

  1. 키위는 껍질을 제거한다.
  2. 재료들을 믹서기에 넣어 3~4분 동안 간다.

9-2 아보카도 · 사과 디톡스 주스 레시피

  • 흔히 ‘영양덩어리 과일’로 불리는 아보카도와 비타민 C가 풍부한 사과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체력을 강화해서 빈혈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재료(2인분)

  • 아보카도 1개, 사과 1개, 빻은 검은깨 1큰술, 우유 300mL, 꿀 1작은술

만드는법

  1. 아보카도와 사과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다.
  2. 재료들을 3×3cm 정도의 크기로 자르고 믹서기에 넣어 3~4분 동안 간다.

9-3 자몽 · 포도 디톡스 주스

  • 빈혈 예방은 철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 효과적이다. 키위와 블루베리에 함유된 비타민 C가 철분 흡수를 돕는다.

재료(2인분)

  • 자몽(큰 것) 1개, 포도 200g, 요구르트 200mL, 물 100mL, 꿀 2작은술

만드는법

  1. 잘 익은 포도 한 송이를 한 알씩 떼어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식초물에 약 5분 가량 담그어 농약 성분을 제거한다. 자몽은 껍질과 씨를 제거한다.
  2. 재료들을 3×3cm 정도의 크기로 자르고 믹서기에 넣어 3~4분 동안 간다.

9-4 브로콜리 · 토마토 디톡스 주스

  • 철분이 듬뿍 든 브로콜리와 미네랄이 풍부한 토마토 혼합 주스는 빈혈을 예방하고 혈압을 내려주며 각종 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재료(2인분)

  • 브로콜리 100g, 잘 익은 토마토 2개, 사과 1/2개, 요구르트 300mL

만드는법

  1. 브로콜리는 송이를 적당히 나눈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토마토는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낸 다음 껍질을 벗겨낸다. 사과는 껍질과 씨를 제거한다.
  2. 재료들을 3×3cm 정도의 크기로 자르고 믹서기에 넣어 3~4분 동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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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저치 빈혈’ 70대 외상환자, 수혈없이 치료 성공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혈액 속 산소를 운반하는 혈색소 수치가 전 세계에서 최저로 극심한 빈혈 증세를 보인 70대 외상 환자를 이재명 중환자외상외과 교수가 수혈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71)는 산사태로 양측 갈비뼈, 왼쪽 골반뼈 등 여러 신체 부위 골절로 출혈, 호흡곤란, 극심한 빈혈 등의 증세를 보였다.
혈색소 수치가 2.5g/dL로 전 세계 최저치였다. 혈색소 수치가 남성은 13g/dL, 여성은 12g/dL 이하인 경우 빈혈로 진단한다. 지난 20년 동안 가장 낮은 혈색소 수치는 2.7g/dL로 보고된 바 있다.

외상 후 심한 혈액 손실로 입원한 환자는 입원 4일차 혈색소 수치 3.9g/dL로, 정상 범위(13~16g/dL)에 미치지 못했다. 혈색소 수치가 낮으면 심근경색, 부정맥 등을 유발하고 5g/dL 이하일 경우 사망률이 34.4%에 달해 빠른 수혈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환자가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거부했고, 이 교수는 환자의 의지를 존중하며 수혈을 대체할 치료 전략을 동원했다. 16일간의 지지 치료 결과 환자의 혈색소 수치가 7.4g/dL로 회복됐지만 입원 41일 차 스트레스성 위궤양 출혈로 인해 혈색소 수치가 2.5g/dL로 떨어지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 교수는 채혈로 인한 혈액 소실 우려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혈액 검사를 진행하는 등 낭비되는 혈액이 없도록 하면서 내시경적 지혈술을 실시했다.

수술은 성공했지만 환자의 저혈압 증세가 계속돼 혈액 응고 시스템 강화, 적혈구 손실 최소화·생산량 증가를 목표로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그 결과, 입원 56일 차에 환자의 상태가 개선됐고 혈색소 수치가 14.1g/dL로 회복됐다.

이 교수는 “무수혈 치료를 하려면 명확한 출혈 부위 확인과 신속한 통제,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정량의 약물 투여 등 환자를 치료하는 각 단계마다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의료진의 신중한 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상 환자를 혈액 수혈 없이 치료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환자의 신념을 존중하며 최상의 의술을 행하는 것이 의료진의 중요한 역할”이라면서 “무수혈 치료는 개인의 신념에 따라 수혈을 원하지 않는 환자나 수혈 부작용 등 여러 신체적 이유로 수혈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고 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아시아 최초 최소 수혈 외과병원으로, 최소 수혈을 지향하며 체계적인 환자혈액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누적된 환자 혈액 관리 관련 빅데이터를 통해 최소 수혈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구조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채혈로 인해 낭비되는 혈액을 최소화하기 위한 혈액 보존 채혈 자동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사례 보고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 ‘아메리칸 저널 오브 케이스 리포츠(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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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결핍빈혈

철결핍빈혈(Iron deficiency anemia, IDA)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영양결핍으로 인한 빈혈이며 급성 출혈에 의한 빈혈, 만성질환의 빈혈과 함께 가장 흔한 빈혈의 원인 중 하나이다.

빈혈의 증상으로 창백한 피부, 피로감, 두통, 현기증, 심계항진,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가벼운 정도의 빈혈인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특히 성인인 경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철결핍빈혈의 원인은 체내 철결핍은 철의 필요량 증가, 철소실의 증가 및 철섭치 및 흡수의 감소로 나눌 수 있다.

정상 신생아의 경우 출생 당시 저장된 철은 서서히 고갈되어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체외에서 공급되지 않으면 철결핍이 일어나 생후 9~24개월에 흔히 철결핍빈혈이 나타나게 된다. 청소년기 여자의 경우 신체성장이 빠르고, 생리에 의한 혈액소실과 불규칙한 식사에 의한 철섭취의 부족으로 빈혈이 발생할 빈도가 높다. 성인에서 정상식이를 하는 경우 철결핍이 오기 어렵다. 성인에서는 만성실혈로 인한 저장철 결핍이 가장 흔하고 철요구량이 증가하는 임신, 수유기의 여성에서도 철결핍이 올 수 있으며, 무산증, 위절제술 또는 흡수장애증후군 등에서 철흡수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철결핍빈혈의 진단은 전체혈구계산(CBC)에서 혈색소(Hb) 농도가 감소하고 평균적혈구용적(MCV)과 평균적혈구혈색소농도(MCHC)가 감소한 경우 의심할 수 있다. 혈청철농도가 감소하고 총철결합능(TIBC)이 증가하며 철포화백분율은 15% 이하로 저하된다. 혈청 페리틴은 저장철을 가장 잘 반영하여 감소하지만 급성기반응물질이므로 염증질환, 간질환 및 악성종양에서 증가되어 이들 질환과 동반된 철결핍빈혈에서는 정상치를 보일 수 있다. 말초혈액도말에서 빈혈이 진행되면 소구저색소빈혈을 나타낸다. 적혈구지수(MCV, MCH 수치)가 낮아지고 적혈구부동증(anisocytosis)과 변형적혈구증(poikilocytosis)은 증가한다. 망상적혈구는 감소하고 백혈구수는 정상 또는 약간 감소하며, 혈소판은 정상 또는 증가한다.

철결핍빈혈의 감별진단은 소구저색소빈혈을 보이는 만성질환빈혈, 지중해빈혈, 철적모구빈혈과 감별이 필요하다. 만성질환빈혈과 감별이 가장 중요하며 적혈구의 적혈구크기분포폭 증가와 혈청페리틴의 감소는 철결핍빈혈에서 나타나므로 주요 감별점이 된다.

철결핍빈혈의 치료는 원인질환이 아니고 증상이므로 치료의 우선 원칙으로 한다. 기저질환을 알아내어 치료하는 것이다. 성인 남성의 경우 위/대장내시경, 분변 잠혈검사 등을 통해 위궤양, 치핵 등을 확인하고 여성의 경의 생리과다와 자궁근종 등을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진찰 및 초음파검사가 필요하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대부분 경구용 철분제로 충분하며 ferrous (2가철)과 ferric (3가철)의 두 종류가 있다. Ferrous sulfate 제제가 위장관에서 잘 흡수되면서 부작용이 비교적 적어 일차적으로 선택된다. 성인에서 약 200~300 mg/day의 철을 경구 투여하면 20~30%의 철이 흡수되면서 적혈구조혈이 2~3배 증가된다. 48~72시간이 지나면 망상적혈구가 증가하여 5~10일에 최고에 달하며 점차 정상화된다. 치료 경과 관찰에는 혈색소 농도가 가장 좋으며 치료 5일째부터 0.1~0.2g/dL/day 증가하며 매 3주마다 2g/dL 증가한다. 혈색도가 정상으로 회복되어도 철을 저장하기 위해 적어도 2개월 이상 더 복용을 지속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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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 빈혈 동반 골수섬유증제 EU 승인 성큼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자사의 모멜로티닙(momelotinib)에 대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13일 공표했다.

CHMP가 허가를 권고한 모멜로티닙의 적응증은 원발성 골수섬유증, 진성 적혈구 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또는 본태성 혈소판 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환자 및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 사용전력이 없거나 ‘옵젤루라’(룩솔리티닙)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도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빈혈 증상을 동반한 성인환자들의 질병 관련 비장종대(脾臟腫大) 또는 관련증상들을 치료하는 용도이다.

모멜로티닙은 지난 9월 성인 빈혈 동반 중등도 또는 고도 위험성 골수섬유증 환자 치료제 ‘오자라’(Ojjaara) 제품명으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모멜로티닙은 EU에서 골수섬유증을 새로 진단받았거나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빈혈을 동반한 환자들의 비장종대 및 증상들에 대응하는 유일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U에서 모멜로티닙의 허가취득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니나 모하스 항암제 글로벌 제품전략 담당부회장은 “모멜로티닙이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빈혈을 동반한 경우를 포함한 골수섬유증 환자들의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의 치료대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골수섬유증 환자들의 대다수에서 빈혈 증상이 수반되는 데다 이로 인해 수혈을 필요로 하거나 상당수가 약물치료를 중단하는 결과로 귀결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CHMP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은 EU 각국에서 이 난치성 혈액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모멜로티닙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요한 큰 걸음이 내디뎌진 것이라는 말로 모하스 부회장은 의의를 강조했다.

CHMP는 본임상시험으로 이루어진 임상 3상 ‘MOMENTUM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와 임상 3상 ‘SIMPLIFY-1 시험’에 참여한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빈혈(헤모글로빈 수치 10g/dL 상회) 환자 하위그룹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허가권고 의견을 집약한 것이다.

‘MOMENTUM 시험’은 빈혈성, 증후성, JAK 치료전력이 있는 골수섬유증 환자그룹에게 나타나는 핵심적인 증상들을 치료하거나 감소시키는 데 모멜로티닙이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을 다나졸(danazol)과 비교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시험례이다.

‘SIMPLIFY-1 시험’은 앞서 JAK 저해제를 사용한 전력이 없는 골수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멜로티닙 또는 ‘옵젤루라’(룩솔리티닙)가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들 시험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설사, 혈소판 감소증, 구역, 두통, 현훈, 피로, 무력증, 복통 및 기침 등이 보고됐다.

모멜로티닙은 EU에서 허가를 취득하면 미국시장과 달리 ‘옴자라’(Omjjara) 제품명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오자라’의 경우 성인 빈혈 환자들에게서 원발성 골수섬유증, 이차성 골수섬유증(진성 적혈구 증가증 후 및 본태성 혈소판 증가증 후)을 치료하는 약물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미국과 EU를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는 아직까지 모멜로티닙이 허가를 취득한 전례가 부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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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만점 컵밥으로 편식 잡고 빈혈 잡자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10일부터 13일까지 5회에 걸쳐 영천시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영양플러스 참여자 113가구 185명을 대상으로 영양 만점 컵밥 만들기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영양플러스에서 지원하는 식재료 패키지를 활용한 컵밥 만들기는 식품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편식을 줄이고 빈혈을 예방할 수 있는 레시피로 진행됐으며, 남편과 아이들이 함께 요리해 즐거움을 더했다.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을 위한 영양플러스 사업은 매월 영양교육과 보충 식품 지원을 통해 대상자의 영양 개선 및 식생활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천시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의 임신부, 출산부, 수유부와 영유아 중 영양 위험요인 ▲빈혈 ▲저체중 ▲성장부진 ▲영양섭취불량 ▲비만 ▲당뇨 ▲고혈압 보유 시 신청 가능하다.

교육 참여자 김○○는 “아이가 컵밥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평소 잘 먹지 않던 채소도 먹어보겠다고 했다. 평소 아이와 함께 요리하는 시간이 잘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집에서도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음식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 봐야겠다.”라며 교육 소감을 전했다.

영양플러스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대 1년 서비스가 지원되고, 1:1 맞춤형 영양 상담이 가능하다. 참여 희망자는 영천시보건소 영양플러스실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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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엔 철분제? 빈혈 자가 진단으로 무턱대고 복용 안 돼
– 여성에 가장 흔한 ‘철 결핍성’
– 혈액검사로 원인 파악 후 투약
– 엽산 등 부족한 ‘거대 적아구성’
– 손발 저림·인지기능 저하 증상

– 골수 이상 땐 백혈구 감소 동반
– 조직 검사 통해 정확한 진단을

보통 어지러운 증세가 있으면 ‘빈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에 대해 동의의료원 김선경(혈액종양내과) 과장은 “그런 경우 빈혈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는 “빈혈 때문에 왔다는 환자분들을 문진해 보면, 빈혈이 아니라 어지럼증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어지럼증과 빈혈을 혼동해 사용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의 도움말로 어지럼증과 빈혈에 대해 짚어봤다.

어지럼증은 주관적인 증상이고 빈혈은 혈액검사를 통한 진단이다. 헤모글로빈 수치에서 여성은 12g/dL 미만, 남성은 13g/dL 미만일 때 빈혈로 진단한다. 빈혈 환자는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고 그 원인 중 하나가 빈혈일 수 있다. 어지럼증 후 빈혈로 생각하고 혈액검사를 했는데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일 때가 있다. 이런 때는 다른 원인을 찾기 위해 신경과 또는 이비인후과 등의 진료가 필요하다.

빈혈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은 ‘철 결핍성’이다. 이는 혈액검사 한 번이면 알 수 있다. 이후 중요한 것은 원인인데, 임상적으로 가장 흔한 것은 생리양 과다이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인 철 결핍성 빈혈 환자는 생리양에 대한 평가가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흔한 원인은 위장관 출혈이다. 치질, 위·십이지장궤양 출혈, 위암, 대장암 등으로 인한 출혈을 말한다. 그래서 철 결핍성 빈혈로 진단 받은 후에는 경우에 따라 위·대장내시경을 통한 위장관 출혈 유무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생리를 하지 않는 남성 환자에게는 거의 필수적이다. 철 결핍성 빈혈의 치료는 원인에 대한 교정과 함께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인데 복용기간이 중요하다. 혈색소 수치가 정상화된 후에도 고갈된 ‘저장 철’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3~6개월간 철분제제 투여를 계속해야 한다. 원인을 제거하고 저장 철의 회복이 이뤄지면 치료가 종료되는 것이다. 하지만 원인이 제거되지 않고 철분제만 복용하면 빈혈이 회복되더라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철 결핍성 빈혈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빈혈이 있다. 우선, 적혈구나 백혈구 같은 혈구세포를 구성하는 DNA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비타민 B12 나 엽산이 부족해 생기는 ‘거대 적아구성 빈혈’이 있다. 임상적으로는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 많다. 이 빈혈은 손발 저림, 혀의 통증 및 미각 이상, 인지기능 저하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된다. 혈액검사를 하면 빈혈 소견과 함께 MCV라는 수치가 상승되므로 진단에 도움을 준다. 만성 질환에 의한 빈혈도 간과할 수 없다. 이는 우리 몸이 만성 염증상태로 변해서 적혈구를 만드는 과정이 방해를 받아 일어난다. 만성 질환에 의한 빈혈은 몸속에 철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철분 이용이 잘 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철분제 복용만 해서는 치료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기저 질환의 조절이 중요하다.

동의의료원 김선경 과장은 “혈액을 만드는 골수에 이상이 생겨 빈혈이 올 수도 있다. 재생 불량성 빈혈, 골수이형성증후군 등의 질환도 있는데 이런 때는 백혈구나 혈소판의 감소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골수조직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혈액 내에서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돼 생기는 용혈성 빈혈, 신장 질환 때문에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인자가 부족해 생기는 빈혈 등이 있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빈혈은 단순히 철분이 모자라 생기는 것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그래서 어지럼증이나 다른 증상으로 빈혈이 의심되면, 환자 임의로 철분제를 복용해서는 안 되고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부터 받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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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MS제약, 올해 중증 질환 치료제 5개 신약 국내 도입 성공

한국BMS제약이 지난 1년간 총 5개 신약을 국내에 도입했다. 한국BMS제약은 국내 도입 시기를 약 2년 예상했지만 이혜영 대표체제로 바뀐 후 빠르게 움직이며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형복 한국BMS제약 전무는 “지난해부터 총 6개 신약을 국내에서 허가받았고 그중 3개는 골수섬유증, 급성골수성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등 혈액 질환 분야”라고 12일 말했다.

6개 신약은 △인레빅캡슐 △오뉴렉정 △캄지오스캡슐 △제포시아캡슐 △레블로질주 △소틱투정이다. 이 중 인레빅캡슐과 오뉴렉정은 건강보험에 급여 등재됐다.

인레빅캡슐은 JAK 억제제 계열의 골수섬유증 치료제에 적용할 수 있다. 기존 JAK 억제제로 1차 치료를 받은 골수섬유증 환자 중 2차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의 생존 기간 중앙값은 통상적으로 1년 내외로 짧았다. JAK2 억제제인 인레빅캡슐은 기존 치료제를 사용한 후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인레빅캡슐은 기존 치료제로 치료받은 적 있는 골수증식성질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6월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됐다.

오뉴렉정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적용된다. 오뉴렉정은 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한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다.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약제로, 환자의 치료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현재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은 조혈모세포 이식이 불가능한 완전관해 환자에 대한 유지 요법으로 오뉴렉정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국내 도입된 △캄지오스캡슐 △제포시아캡슐 △레블로질주는 비급여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레블로질주는 희귀 혈액질환인 고리철적혈모구 동반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를 위한 빈혈 치료제다. 이 병 환자는 수혈 의존성이 높아 합병증 위험과 치명률이 높다. 레블로질주는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수혈 의존성을 낮출 수 있다.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골수이형성증후군 1차 치료제로 임상 3상 연구가 공개되기도 했다.

제포시아캡슐은 ‘스핑고신 1-인산염 수용체’의 조절제다. 면역 조절 이상이 관찰되는 궤양성 대장염(염증성 질환)에서 자가 반응성 림프구가 위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레블로질주는 적혈구생성자극제 (ESA) 치료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였거나 부적합해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성인 빈혈 환자 치료와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성인 베타 지중해 빈혈 환자 치료제다.

한국BMS제약은 비급여 신약들의 경우 최대한 빨리 환자들이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먹는 건선치료 신약 소틱투정은 국내 허가는 받았지만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 전무는 “올해 6월 골수섬유증 치료제가 급여 등재된 이후 실제 환자들이 많은 치료 혜택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BMS제약은 치료 옵션이 적은 중증 질환 환자의 미충족 수요에 집중해 혈액 질환 환자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BMS제약은 혈액 질환 분야를 넘어 림프종 시장에도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B세포 림프종 환자 치료제로 허가받은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국내 도입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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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색깔’로 당뇨병·빈혈 등 진단 가능하다

·영양 결핍이나 감염은 혀의 색과 질감 변화로 나타나

·중국 전통 의학에서는 혀의 색, 모양, 수분 및 두께로 진단

·혀의 색으로 당뇨병과 빈혈과 같은 상태 95% 진단 가능

과거 중국 전통 의학에서는 종종 혀의 색과 질감으로 건강 상태를 알아봤다. ‘혀 건강진단’이 특정 질환(당뇨병, 빈혈 등)을 알아보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혀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알리는 시각적 신호를 제공한다. 간에 문제가 있을 때는 노란 색을 띄고 소화 문제가 있을 때는 혀가 희끄무레하게 코팅된다.”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교수이자 해당 연구 공동 저자인 알리 엘 나지 박사는 Verywell Health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엘 나지 박사는 실시간 이미징 시스템을 이용해 100개 이상의 혀 이미지를 조사했다. 그는 “이는 가성비 높은 진단법으로 질병의 조기 발견을 강화하고 원격 의료를 촉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환자는 집에서 혀 이미지를 캡처해 의료 전문가에게 전송해 진단받을 수 있다”며 “특히 외딴 지역이나 소외된 지역 거주자가 의료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비타민 B12나 엽산이 결핍된 경우 혀가 붓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빈혈과 관련이 있다. 흰색 또는 빨간색 반점은 구강 아구창이라고 하는 곰팡이 감염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결과다. 노란색 혀는 일반적으로 위생에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간 질환과 더불어 당뇨병 또는 다른 내부 질환의 징조일 수 있다. 혀가 파란색이나 자주색이 도는 경우 산소 부족인 호흡 문제나 심장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은 긴급 상황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혀 자체 건강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설암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암성 병변은 혀가 하얗게 보이기도 한다. 붉은색이나 혈관 또는 피가 섞인 혀도 암을 암시할 수 있다. 흡연, 음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는 모두 설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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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로그 명의] 추위 노출 시 빈혈 악화 ‘고령자’, 한랭응집소병 의심을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준호 교수에게 듣는 ‘한랭응집소병’
냉방 상태 실내·겨울철 실외에서 ‘적혈구’ 파괴되는 용혈 현상 촉발
국내 환자 약 100명 예측…병 의심하기 쉽지 않아 조기진단 힘들어
신약 허가됐지만 고가 비급여 약제로 사용 불가…대증치료 이뤄져
평소 추위 피하고 몸 따뜻하게 해줘야 용혈 현상 촉발 막을 수 있어

한랭응집소병(Cold Agglutinin Disease, CAD)은 아주 독특한 희귀질환이다. 사계절 끝 겨울 한복판에 찬바람을 좀 맞은 것 뿐인데 혹은 여느 여름과 다름 없이 에어컨을 켰을 뿐인데 아무런 예고 없이 몸 속에서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 반응이 나타나면서 빈혈이 초래되고 혈전이 생겨 뇌경색, 심근경색과 같은 치명적인 상황에 맞닥뜨리게 하는 병인 까닭이다.

더 문제는 대부분의 한랭응집소병이 만병이 찾아드는 60~70대에 갑자기 나타나는 데다 국내 100여명에 불과할만큼 환자 수가 적어 의료진조차 쉽게 떠올리기 어렵고 별도의 질병코드조차 없이 ‘기타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로 분류돼 조기 진단이 힘들며 신약이 국내 허가됐어도 고가 비급여 약제로 실제 투약이 어려워 암보다 낮은 치료 성적을 당분간 반전시키기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원인 불명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림프종·다발골수종·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aldenstrom Macroglobulinemia)과 같은 혈액암에 동반돼 생기는 경우가 더 많은 ‘한랭응집소병’의 모든 것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준호 교수를 만나 들어봤다. 장준호 교수는 한랭응집소병 국내 환자 데이터를 모아 연구를 계획 중이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한랭응집소병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가로 꼽힌다.

– 한랭응집소병은 추운 환경에서 인체 면역체계가 자신의 적혈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혈액질환이다. 진단 5년 내 사망률이 35%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적혈구가 공격 당하면 우리 몸에 어떤 일들이 발생하기에 이처럼 예후가 나쁜가?

우선 적혈구가 깨지면서 빈혈이 심하게 올 수 있다. 헤모글로빈(적혈구에서 산소 운반 역할을 맡는 단백질) 수치가 갑자기 3~4mg/dL까지 떨어져서 일어서지 못할만큼 심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정상 헤모글로빈 수치 남성 13mg/dL 이상‧여성 12mg/dL 이상). 이같은 상태가 되면 심장에서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한 3배는 더 빨리 펌프질을 하면서 심부전이 올 수 있다.

또한 적혈구 파괴로 혈전(피떡)이 생기는데, 혈전이 주요 장기의 동맥을 막아서 심장마비, 뇌경색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심장이나 뇌의 혈관만이 아니라 신장(콩팥) 등 여러 장기의 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각종 장기의 기능부전을 초래해 여러가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한랭응집소병의 예후가 좋지 않은 것이다.

– 한랭응집소병은 ‘한랭’ 환경에서 자가 항체가 적혈구의 특정 항원에 결합, 체내 면역시스템인 보체(complement)가 활성화되면서 적혈구가 파괴되는 현상인 ‘용혈’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보통 어느 정도 온도에서부터 이같은 문제가 유발되나?

한랭응집소병이 발현되는 온도는 환자마다 차이가 많다. 에어컨만 켜도 실내 온도가 16~18도 정도로 내려가는데, 이 정도의 온도에도 응집이 촉발되기도 한다. 겨울과 같은 특정 계절에 노출돼 이같은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 한랭응집소병 원인으로 림프종·다발골수종·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 등이 꼽히기도 하는데, 이같은 이차성 한랭응집소병은 전체 한랭응집소병의 어느 정도를 차지하며 혈액암 이외에 어떤 것들이 한랭응집소병의 발병 원인으로 추정되나? 

한랭응집소병은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긴 경우를 일차성 한랭응집소병이라고 하고 림프종, 다발골수종,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 등에 동반해 나타나면 이차성 한랭응집소병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연구된 수치는 없지만 3 대 7 내지, 4 대 6 정도의 비율로 이차성보다는 일차성 한랭응집소병이 적은 걸로 알려져 있다.

한랭응집소병은 국내 환자 수가 약 100명에 불과한 극희귀질환으로 원인 불명의 일차성 한랭응집소 환자도 극히 적지만, 림프종, 다발골수종,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 등의 환자에게 생길 확률도 1% 미만으로 굉장히 낮다. 또한 연구를 통해 한랭응집소병 환자에게 가족력이 없다는 것은 확인했다. 때문에 미리 한랭응집소병이 누구에게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어떤 특정 유전자가 한랭응집소병에 연관돼 있다든지, 어떤 병리(특정 원인에 의한 인체의 구조, 형태, 기능 등의 변화)인지 등은 정확히 확인된 것이 없다. 이 병은 후천적으로 생기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생길 위험이 높고, 실제 60~70대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발병 전까지 낮은 온도에서 적혈구가 파괴되는 반응을 일으키지 않다가 60~70대 나이가 들어 어느날 갑자기 발병하는 특징이 있다.

– 인구 100만명 당 약 0.5~1.9명에게 발생하는 극희귀질환인 한랭응집소병은 국내에서 진단은 잘 안 되는 병으로 안다. 어떤 병으로 환자나 의료진이 오인하기 쉽나? 또 어떻게 해야 이 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나?

사실 이 병을 의심만 한다면 진단은 어렵지 않다. 한랭 응집소 타이터(Cold Agglutinin Titre) 검사를 해서 타이터가 높고, 뚜렷한 한랭응집소병 임상 증상이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 이 검사는 위탁검사를 통해 동네병원에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 병이 극희귀질환이기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 모두 의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다.

흔히 한랭 환경에서 빈혈 증상이 있고 손끝이 창백해지거나 푸르스름해지면서 차가워지는 증상이 있으면 류마티스질환인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하기 쉽다. 실제 한랭응집소병인데 레이노증후군으로 치료받는 환자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심부전이 온 환자는 심장내과에서 치료를 받기도 하고 뇌에 혈전이 생겼으면 신경과에서 치료를 받는 등 증상에 따라 다양한 진료를 받고 있을 것으로 본다.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빈혈, 레이노증후군 등이 있을 때 용혈 반응이 있는지 의심하고, 이같은 증상이 언제 심해지는지 살펴보면서 LDH(젖산 탈수소효소, 인체 대부분의 세포에 존재하는 효소로 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될 때 유출되면서 세포 손상 지표로 사용) 검사 등을 추가해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하지만 LDH 검사가 병원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검사가 아니어서 쉬운 문제는 아니다.

– 한랭응집소병은 현재 별도의 질병코드조차 없이 국내에서는 ‘기타 자가면역성 용혈성 빈혈’에 묶여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것이 조기 진단에도 여러 모로 어려움을 더할 것 같다.   

질병코드가 있어야지만 한랭응집소병 환자가 왔을 때 병명을 넣고 그에 따른 치료를 하고 보험도 이에 따라가지만, 현재는 질병코드가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 최근 한랭응집소병 신약(수팀리맙)이 국내 허가됐기 때문에, 병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한랭응집소병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치료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신약 수팀리맙이 국내 허가됐지만 의료현장에서 쓰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다. 환자에게 빈혈이 생기면 수혈을 하고, 혈전이 생기면 혈전용해제를 쓰거나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을 하고 있는 정도이다.  또한 용혈 현상이 오면 이차적으로 우리 몸에 부족해지는 성분인 엽산 등을 복용하게 한다.

리툭시맙(체내 B림프구를 제거하는 면역치료제)을 쓰는 경우도 있는데, 허가 초가 약제로 신청한 다음 써야 하지만 실제 치료 반응이 좋은 환자들이 있다. 리툭시맙이 한랭응집소병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연구 보고는 아직 없지만, 몇몇 환자에게 썼을 때 효과가 있었다는 케이스 보고가 있어서 반복적으로 빈혈이 생기거나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은 ‘아주 심각한 환자’에게 리툭시맙을 써보는 상황이다.

근본적으로 빈혈, 혈전 등의 합병증을 막아줄 수 있는 치료가 현재 불가하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한랭응집소병 환자에게 적혈구 파괴를 촉발하는 추위를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라는 교육을 주요하게 하고 있고, 증상이 생겼을 때 빠르게 병원에 오라고 설명하는 정도이다. 또 정기적으로 진료를 봐서 그때 그때 증상에 맞는 대증적인 치료를 하고, 심하면 입원치료를 하기도 한다.

– 지난 7월 12일 한랭응집소병 신약 수팀리맙이 국내 허가됐다. 이 약은 어떤 치료 원리이고, 기존 치료에 비해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나? 

세균 같은 외부 물질이 몸안에 들어왔을 때 보체를 활성화시켜서 외부 물질을 없애는 역할을 하는데, 한랭응집소병은 그 보체가 한랭한 환경에서 과다하게 활성화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수팀리맙은 보체(C1s)를 억제해 용혈을 막아주는 효과를 낸다. 일종의 표적치료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약제가 나온 지 얼마 안 돼 장기간 생존 개선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지만, 일단 빈혈과 삶의 질 개선은 수팀리맙 투여 그룹에서 뚜렷한 것으로 나왔다. 수팀리맙은 부작용을 따져봤을 때도 안전한 약제다. 다른 희귀질환에서 다른 보체억제제들을 많이 사용해봤기 때문에 부작용들이 알려져 있는데, 수팀리맙은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 하지만 너무 고가여서 보험 급여가 되지 않으면 쓸 수 없는 점이 한계이다.

– 한랭응집소병 환자는 수혈도 특수한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병명을 몰라 일반적인 방식의 수혈을 하다가 더 큰 문제가 촉발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한랭응집소병 환자들은 수혈할 때 따뜻한 관을 통해 혈액을 넣어줘야 하는데, 그것을 모르고 일반적인 수혈을 하다가 이차성 용혈이 발생해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이런 부분이 상당히 치료에 어려운 부분이다.

– 현재 한랭응집소병 환자들은 어떻게 병원에서 관리를 받고 있나?

한랭응집소병 환자 중에는 증상이 전혀 없는 환자도 있고 반복적으로 자주 증상이 오는 환자도 있기 때문에 치료와 관리가 환자마다 천차만별이다.

한랭응집소병 환자의 증상에 따라 진료 일정을 정해서 그때마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과 같은 기본검사를 통해 용혈 여부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대증치료를 한다. 또, 환자에게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그에 맞춰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를 진행한다.

– 집에서 한랭응집소 환자들은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하나?

현재까지 다른 특별한 방법이 나와 있는 것이 없다. 추위를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된다.

– 한랭응집소병 환자와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랭응집소병은 치료제가 나와있고 앞으로 보험 급여가 된다면 치료를 통해 좋아질 수 있다. 희망을 버리지 말고 기다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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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입맛 깨우는 밥도둑 ‘꼬막무침’…빈혈에도 좋아요

날이 추워지면 쏙쏙 고개를 내미는 꼬막. 겨울철 입맛을 살리는 별미로 제격이다. 꼬막은 살짝 익혀 먹거나 무쳐먹고, 된장찌개에 넣어 먹어도 감칠맛이 풍부하다. 꼬막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아미노산이 가득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으며 철분과 무기질이 가득해 빈혈 환자에게도 좋다.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꼬막을 고를 때는 껍질이 깨지지 않고 무늬가 선명한 것을 골라야 한다.

꼬막무침&비빔밥

<재료> 꼬막 500g, 쪽파, 청양고추 1개

<양념 재료> 고춧가루 2T, 설탕 1T, 간장 4T, 다진마늘 0.5T, 맛술 0.5T, 참기름 0.5T, 통깨

<만드는 법>

1. 소금을 물에 풀어 꼬막을 세척해준다. 불순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 호일을 덮어 3시간 이상 해감 시킨다.

2. 끓는 물에 꼬막을 넣어준다. 청주를 넣어주면 잡내를 제거할 수 있다.

3. 꼬막 살과 껍질을 분리해준다.

4. 양념 재료를 섞어 꼬막 살과 함께 버무려주면 맛있는 꼬막무침 완성.

5. 완성된 꼬막무침과 쪽파,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밥에 비벼준다. 마무리로 통깨를 살살 뿌려주면 완성.

헬스키친 푸드닥터 TIP.

꼬막에는 비타민B12, 철, 셀레늄, 아연을 포함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고, 오메가-3 지방산과 고품질 단백질이 많아 근육 회복, 조직 재생, 전반적인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많다.

하지만 꼬막은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중금속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 표준을 준수하는 판매점에서 구매하여야 한다. 또한 꼬막을 너무 많이 먹거나 빨리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 가스, 설사 등 소화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위장이 민감한 경우 섭취량을 조절하여햐 한다.

꼬막을 먹을 때는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후 소금물에 담가 1~2시간 냉장고에 넣어 해감을 해준다. 끓는 물에 꼬막을 넣고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완전히 끓어오르기 전에 꺼내야 질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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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허용된 간호사 단독 의료행위는?
혈압ㆍ혈당ㆍ콜레스테롤ㆍ산소포화도ㆍ빈혈 측정 단독으로 가능
복지부, 1월부터 잇따라 유권해석 “재택 단독간호행위 확대할 것”
의료기관 중심 집으로 찾아가는 간호서비스 시범사업도 추진

정부가 인정하는 간호사 단독 의료행위는 무엇일까. 일단 혈압ㆍ혈당ㆍ콜레스테롤ㆍ산소포화도ㆍ빈혈 측정은 간호사가 단독으로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법 유권해석을 변경해 간호사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의료행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의료법 제2조제5항가호에 근거해 간호사의 단독 의료행위를 올해부터 확대하고 있다. 혈당ㆍ혈압 콜레스테롤 측정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산소포화도ㆍ빈혈 측정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

복지부는 “앞으로도 현장 요구, 휴대용 의료기기 발달 등을 고려해 환자가 있는 자택에서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업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의사 지시가 필요한 간호행위와 간호사가 현장에서 판단해 할 수 있는 간호행위를 체계적으로 구분하는 연구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내년에는 방문간호 관련서비스도 다양하게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집으로 찾아가는 간호서비스의 새로운 모형을 마련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가정간호, 방문간호 등 다수의 방문형 간호서비스를 하나의 기관에서 대상자 특성에 맞게제공할 수 있도록 (가칭)방문형간호통합제공센터 시범사업 및 제도화 추진 계획도 갖고 있다.

복지부는 “가정간호서비스 제공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가정전문 간호사에게만 허용된 가정간호를 일정 요건을 갖춘 일반 간호사에게도 허용하는 의료법 시행규칙을 현재 개정하고 있다”라며 “나아가 의료 요양 돌봄 체계를 법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의료법 전면 재검토 작업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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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희귀 빈혈’ 고치는데 가격 30억?…세계 최초 이 신약 뭐길래

FDA 내달 8일 ‘엑사셀’ 시판허가 전망 겸상적혈구 빈혈 신약…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 적용 단점은 비싼 가격… 26억원 이상으로 책정될 듯

세계 최초의 유전자 편집 치료제가 한 달 뒤에 탄생한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사용해 희귀 유전성 빈혈을 치료하는 ‘엑사셀'(Exacel)이 주인공이다. 신약 개발 역사의 새로운 전기가 곧 마련되는 가운데 전 세계 최고 약가도 경신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엑사셀의 1회 치료 비용이 20억원대에서 이보다 높은 수십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FDA(미국 식품의약국)는 내달 8일까지 엑사셀의 시판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엑사셀이 FDA 허가를 받으면 세계 최초의 유전자 편집 치료제가 된다.

엑사셀은 스위스 소재 바이오기업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와 미국 제약사 버텍스(Vertex)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낫 모양(겸상)으로 비정상적인 헤모글로빈이 생성되는 희귀 적혈구 빈혈의 치료제다. 헤모글로빈이 낫 모양으로 변하면 모세혈관을 막으면서 큰 통증을 유발한다. 혈관이 막히면서 뇌출혈 등이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엑사셀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 적용됐다. 유전자가위는 인간의 DNA를 자르고 붙여 유전체를 교정하는 기술이다. 질병을 유발하는 DNA를 잘라내 새것으로 교체하면 지금까지 치료가 어려웠던 암·희귀 질환을 공략할 수 있다.

FDA는 엑사셀의 시판 허가를 앞두고 지난달 31일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자문위원회는 엑사셀의 ‘안전성’을 우려했다. 치료제의 유전자 편집 기술이 자칫 질병과 관련 없는 부분을 건드려 부작용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문위원회 위원들은 엑사셀의 이익 대비 위험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부작용 위험보다 약이 없어 고통받는 환자를 치료하는 이익이 더 크다고 본 것이다. 대신 시판 허가 이후 15년간 엑사셀 투약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FDA는 자문위원회의 권고를 대체로 따르는 편이다. 업계는 전 세계 최초의 유전자 편집 기술의 탄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엑사셀의 단점은 가격이다. 일반적으로 세포나 유전자에 기반한 치료제는 비싸다. 환자의 유전자를 추출해 몸 밖에서 특수한 절차를 거치는 과정 때문이다. 대신에 평생 처방받는 일반적인 치료제와는 달리 일회성 투약만으로 병을 완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미국의 의약품 감시 기관인 임상경제검토연구소(ICER)는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할 때 엑사셀의 1회 투약 비용은 약 200만달러(약 26억원)가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또 겸상적혈구 빈혈의 사회적 배경을 감안하면 엑사셀 약가는 최대 232만달러(약 30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겸상적혈구 빈혈은 아프리카계 인종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유전자 질환이다. 미국의 흑인 400명 중 1명에게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존재했던 인종차별 영향으로 흑인이 자주 걸리는 희귀질환의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엑사셀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ICER은 의약품 가격을 감시하며 미국의 약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비영리 단체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의약품 가격이 적절한지 판단한다. ICER의 판단이 실제로 약가에 반영되진 않지만 제약사가 가격을 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다.

반면 엑사셀을 개발한 버텍스는 미국 기준으로 겸상적혈구 빈혈 환자의 평생 치료 비용이 400만달러에서 최대 600만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약 52억원에서 최대 78억원이다. 실제로 엑사셀 비용이 78억원으로 책정되진 않겠지만 제약사 측에서 생각하는 약값의 범위가 어떤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현존하는 가장 고가의 약은 B형 혈우병 치료제 ‘헴제닉스’다. 투약 비용이 350만달러(약 45억5000만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전자 편집 치료가 대중에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안전성뿐만 아니라 비용도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가격은 더 저렴해질 것이고 단 1회 투약만으로 영구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장점이 크게 다가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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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바이오메드, 빈혈 진단 시스템으로 인도시장 공략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사 미코바이오메드(대표 홍영석)는 자사의 ‘인도 빈혈 진단 솔루션 제공을 통한 모자보건 역량 강화 사업’이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사업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이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 공유가치 창출 관련 재원을 국가의 공적 개발원조사업 비용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개발도상국가의 경제, 사회, 환경적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번에 선정된 미코바이오메드의 ‘인도 빈혈 진단 솔루션 제공을 통한 모자보건 역량 강화 사업’은 전세계 빈혈 유병률 1위인 인도에 설립된 현지 법인을 통해 전개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현지에서 빈혈진단 및 면역진단시스템 생산공장 셋업을 마치고 해당 진단기술을 이전해 인도 현지에서 제품개발과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인도 전 지역에 유통망을 구축해 제품 보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 사업이 KOICA IBS 사업으로 선정돼 KOICA로부터 사업비의 60%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 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KOICA IBS 사업으로 선정된 사회공헌 사업 모델인 만큼 당사의 우수한 진단 기술을 통해 인도의 빈혈퇴치 시스템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사업을 발판으로 인도 현지법인에서 공장 설립과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매출 확대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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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약 복용했다가…어질어질 빈혈위험 높아져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환자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스타틴을 복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철결핍성빈혈을 일으킬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단국대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NHIS)의 약 100만명 코호트(동일집단)의 공공 데이터를 이용해 2002~2015년 스타틴을 복용하는 환자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10년 동안 국내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받는 성인의 수는 크게 늘고 있다. 20세 이상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08년 9.2%에서 2018년 18.0%로 높아졌고, 치료제인 스타틴 복용자도 대폭 늘어났다. 스타인 복용에 따른 다양한 부작용의 우려도 높아졌다.

연구팀은 스타틴 복용 시기를 현재(처방 종료일로부터 3개월 이내), 최근(처방 종료일로부터 12개월 이내), 과거(처방 종료일로부터 12개월 초과) 등 노출 기간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철결핍성빈혈에 걸릴 위험이 약 5배(노출 기간에 따라 4.84배, 5.01배, 5.0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요인을 감안한 경우에도 약 2.38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에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원성호 교수(보건학), 단국대 대학원 이상헌 교수(생명융합공학과) 등이 참여했다.

단국대 이상헌 교수는 “두 가지 연구 디자인을 통해 제2형당뇨병이 가장 높은 위험도를 보여줬는데, 이는 종전 연구 결과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연구는 스타틴과 철결핍성빈혈의 인과성을 관찰한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틴과 인과성이 높은 부작용을 찾기 위해 환자 대조군과 자기-대조 환자군 등 두 가지 연구 디자인을 적용해 연구의 정확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상지질혈증은 국내 사망의 주요 원인인 허혈심장병, 허혈뇌졸중(뇌경색) 등을 일으킨다. 고지혈증 환자의 약 90%는 스타틴을 복용한다. 이 약은 각종 사망 원인을 막아주는 데 큰 효과를 낸다. 환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스타틴을 복용해야 한다. 담당 의사의 도움으로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부작용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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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지속형 빈혈치료제 GX-E4 인도네시아 품목 허가”

신약 개발 기업 제넥신[095700]은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지속형 빈혈치료제 ‘GX-E4’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제넥신에 따르면 GX-E4는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하이FC'(hyFc) 기반으로 개발된 신성빈혈 치료제다. 적혈구 생성 촉진 호르몬인 ‘EPO’의 체내 반감기를 늘려 2∼4주에 한 번 투약이 가능하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인 KG바이오(KG Bio)와 함께 한국, 호주, 대만 등 7개국에서 비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GX-E4 임상 3상을 진행했다. KG바이오가 지난 4월 발표한 임상 중간 결과에 따르면 GX-E4는 기존 치료제인 로슈의 미쎄라와 비교해 열등하지 않음이 확인됐다.

제넥신은 내년 인도네시아에 GX-E4를 출시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품목 허가 신청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아시아 비투석 신성빈혈 시장에서 초기 10%의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제넥신은 덧붙였다.

홍성준 대표는 “이번 GX-E4의 인도네시아 품목 허가를 교두보로 삼아 KG바이오와 함께 신성빈혈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동일한 ‘하이Fc’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소아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도 중국에서 내년 품목 허가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며, 혁신 면역항암제 GX-I7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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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증상 없는 대장암, 정기적인 검사 중요한 이유

대장에 생긴 악성종양인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꼽힌다.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22.3%), 간암(12.2%), 대장암(11.0%) 순이었다.

대장암의 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환경적 요인은 과다한 육류 섭취, 고지방식, 섬유질 섭취 부족 등이 꼽힌다. 특히 높은 온도에서 육류가 조리될 때 나오는 발암물질은 대장암의 발생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대장암이나 대장 선종을 가진 환자 가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도 높다. 연령에 비례하여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 50세 이상에서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 장출혈로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고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 직장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배변습관이 변화하면서 혈변, 동통, 빈혈 등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대장암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복부팽만이 있거나 우측 아랫배에 혹이 만져지기도 하고, 혈변이나 분비물이 섞인 점액 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라면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에는 완치율이 높은 편이지만, 초기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갈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것이 바로 대장암이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예후가 좋지만 초기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진행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에 생기는 용종, 종양 등을 진단하며 발견된 용종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어 치료 목적으로도 시행되고 있다.

암이 상당히 진행되면 대장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어 정기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검진으로는 만5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매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만약 가족력이 있다면 보다 어릴 때부터 검사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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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은 어지럽기만?…식욕저하·두근거림 등 증상 다양

순간적인 어지럼증을 경험하면 대부분 ‘빈혈’을 떠올린다. 물론 빈혈이 있으면 어지러울 수 있지만 어지럼증만 빈혈 증상으로 이해하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놓칠 수 있다. 빈혈의 발생 원인과 증상 등에 대해서 하이닥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Q. 빈혈은 왜 생기는 건가요?
빈혈은 말뜻 그대로 혈액이 부족한 것입니다. 의학적으로는 혈액 속의 적혈구가 줄고, 산소를 운반하는 혈색소인 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 수치 이하로 감소한 상태를 말합니다. 빈혈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양하며, 이에 따라 종류도 다양합니다.

빈혈의 종류로는 철결핍성, 용혈성, 재생불량성, 거대적아구성, 속발성 빈혈이 있습니다. 이 중 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하며, 철분 섭취가 부족하거나 출혈이 있을 경우에 발생합니다. 용혈성 빈혈은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생길 수 있고, 재생불량성 빈혈은 혈액을 만드는 골수의 기능이 떨어지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대적아구빈혈은 비타민 B12, 엽산의 부족으로 발생하며, 주로 위암으로 인하여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잘 발생합니다. 속발성 빈혈은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만성 신부전에 동반되어 발생합니다.
–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김준현 원장 (양산맑은내과의원)

Q. 빈혈 증상 중 어지럼증 말고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보통 어지럼증만 빈혈 증상으로 여기지만, 빈혈에 동반되는 증상은 다양합니다. 빈혈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고, 서서히 진행하면서 △피로감 △쇠약감 △호흡곤란 등이 나타납니다. 이외에 △현기증 △두통 △이명 △집중력 저하 △손발 저림 등과 같은 감각 저하나 △추위에 대한 과민반응 △성욕 감퇴 △식욕 부진 △변비 △구역질 등도 빈혈에 동반하는 증상입니다. 특히 식욕이 떨어져서 철분 섭취가 줄어들면 빈혈은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Q. 빈혈 때문에 구강건조증이 생길 수도 있나요?
빈혈이 구강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은 빈혈, 당뇨, 영양소 결핍, 치매, 약물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침샘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분비량이 감소하여 구강 내 수분 부족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구강 내 염증, 치아우식, 식도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 및 식사에 불편을 초래하며 전반적인 구강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정재욱 원장 (강남새로치과의원)

Q. 얼음을 자주 씹어 먹는 것도 빈혈 증상인가요?
얼음을 자주 씹어 먹는 것은 철결핍성 빈혈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음식물이 아닌 영양학적 가치가 전혀 없는 것(흙, 종이, 유리 등)을 먹는 증상을 이식증이라고 하는데, 끊임없이 얼음을 씹어 먹는 것을 빙섭취증 또는 빙식증이라고 합니다. 철결핍성 빈혈 환자들은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빙섭취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빈혈이 있다고 빙섭취증이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고, 빙섭취증이 있다고 해서 꼭 빈혈이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창백하고 건조한 피부, 두통, 어지럼증 등을 동반하고 있다면 철결핍성 빈혈을 의심하여, 철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Q. 만성 빈혈이 있는 여성은 임신이 힘든가요?
빈혈은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이 부족할 때 생기는 증상입니다. 빈혈은 어지럼을 발생시키며, 쉽게 에너지를 소진시켜 피로하게 만듭니다. 그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된다면 빈혈이 없는 일반 산모보다 육체적, 정신적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성 빈혈이 있는 여성의 임신 가능 여부는 만성 빈혈이 생기게 된 원인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폴립, 난소낭종 등 자궁·난소에 병변이 생기면 부정출혈, 과다월경으로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 질환들은 자궁·난소의 환경을 척박하게 만들고 난임과 불임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만성 빈혈이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최동석 원장 (최상산부인과의원)

Q. 빈혈을 치료해도 다시 빈혈이 재발될 수 있나요?

빈혈을 치료해도 다시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리 양이 많은 여성의 경우 지속적으로 빈혈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재발을 하는 빈혈의 경우 위장관계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황희진 교수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Q. 빈혈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이 있을까요?

빈혈이란 혈액에서 산소와 영양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양 또는 적혈구 크기나 수가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 때문에 빈혈 환자 중 일부는 철분제를 섭취하기도 하는데, 철분의 경우 체내에서 혼자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비타민과 단백질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영양소의 섭취에만 집중할 것이 아닌, 균형 잡힌 식단의 섭취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충분한 열량, 단백질, 철분, 비타민 C, 비타민 B1 및 엽산 등을 섭취하여 영양불량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빈혈을 개선하기 위한 식사요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에게 맞는 열량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약 1700kcal로 매끼 밥 2/3공기~1공기, 어육류찬 1~2찬, 채소찬 2~3찬으로 구성됩니다.
–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매끼 섭취합니다. 고기, 생선, 두부, 계란, 콩 등의 질 좋은 단백질은 철분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 철분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합니다. 살코기, 해산물, 계란, 콩, 녹색 채소류 등에는 다량의 철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채소 및 과일은 혈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B, 비타민 C, 엽산 등이 풍부합니다.
–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차, 커피, 청량음료)의 섭취를 제한합니다. 탄닌, 인, 카페인 등은 철분과 결합하여 그 흡수를 방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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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지속형 빈혈치료제 ‘GX-E4’ 인니 품목허가 획득

바이오벤처 제넥신의 지속형 빈혈치료제 ‘GX-E4’가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제넥신은 지속형 빈혈치료제 GX-E4가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 기업인 제넥신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 중 품목허가를 획득한 최초의 신약이다.

GX-E4(제품명 Efesa)는 제넥신의 독자적인 지속형 플랫폼 기술 hyFc®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신성빈혈(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빈혈증)치료제다. 적혈구 생성촉진 호르몬인 EPO(Erythropoietin)의 약 90%가 신장에서 생성되는데, 신장기능이 저하되면 EPO 부족현상이 발생해 신성빈혈이 나타난다.

GX-E4는 EPO의 체내 반감기를 늘린 바이오베터(바이오 신약의 효능이나 투여 횟수를 개선한 바이오의약품) 제제로, 2~3일에 한번 주사해야 하는 1세대 비지속형 EPO제품 대비 2주1회~4주1회 투약이 가능한 3세대 지속형 제품으로 개발됐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파트너사인 KG Bio와 함께 2020년 8월 다국가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한국을 비롯한 호주, 대만,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비투석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KG Bio가 지난 4월 발표한 중간결과에서 글로벌제약사 로슈의 미쎄라(Mircera)와 비교한 환자의 헤모글로빈수치증가 반응률 측정 결과, 1차 평가지표를 만족했으며, 안전성 및 내약성 시험에서도 동등이상 수준의 성능을 보여 비열등성 검증을 완료했다.

홍성준 제넥신 대표이사는 “GX-E4의 품목허가는 제넥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hyFc®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입증한 자체개발 신약후보물질의 첫 상업화 허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GX-E4의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교두보로 삼아 KG Bio와 함께 신성빈혈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한국을 비롯한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일한 hyFc®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소아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도 중국에서 내년 품목허가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며 혁신 면역항암제 GX-I7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신장학회(ISN)에 따르면 전 세계 만성신장질환 환자는 8억 명 이상으로 환자 7명 중 1명이 신성빈혈 증상을 겪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연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한국, 호주 등 타깃 EPO시장규모는 약 3조5000억원으로 그 중 지속형EPO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넥신은 기존 세대의 EPO제품에 비해 투약편의성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2024년 인도네시아에 출시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에서 품목허가신청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