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톡스 주스 레시피, 효과, 만드는법 2023 – 질환별-건망증-방지하는법

목 차

디톡스 주스 레시피, 효과, 만드는법 2023 – 질환별-건망증-방지하는법
건망증 방지하는법

잊어버림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꾸준한 두뇌 활동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퍼즐이나 스도쿠와 같은 두뇌 게임을 즐기거나 책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은 뇌의 건강을 유지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산책이나 조깅은 뇌의 혈류를 증가시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충분한 수면은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합니다. 잠은 우리의 뇌에게 정보를 정리하고 저장하는 시간을 제공합니다. 넷째,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는 기억력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세요. 마지막으로, 균형 잡힌 영양 섭취도 중요합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식사는 뇌의 건강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잊어버림을 예방하려면 이러한 방법들을 일상에 포함시켜 보세요.

디톡스 주스 레시피, 효과, 만드는법 2023 - 질환별-건망증-방지하는법


디톡스 주스 레시피, 효과, 만드는법 2023 – 질환별-건망증-방지하는법


2. 건망증 방지하는 디톡스 주스 레시피

자기가 행한 일이나 알고 있는 사실을 깜빡 잊어버려서 사물의 처리능력마저 약해진 것을 건망증이라고 한다. 건망증이 심한 사람은 치매도 잘 걸리므로 젊어서부터 기억력이 쇠퇴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뇌에 산소가 부족하면 기억력 감퇴가 일어나므로 날마다 가볍게 유산소운동을 해서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 주고 두뇌가 녹슬지 않도록 무엇이든지 기억해 암기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뇌에 신경을 전달하는 물질에는 도파민이나 아세틸콜린 등이 있는데, 이러한 물질이 부족하게 되면 기억에 장애가 생겨 건망증이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이 물질의 생성을 도와 뇌의 활성화를 도모하면 건망증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B6는 대뇌의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반드시 필요한 비타민인데 대두나 호두, 바나나 등에 함유되어 있으며 아연과 같이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아울러 콩류나 감자에 함유된 비타민 B1, 간이나 조개류에 많이 든 비타민 B12도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호박, 아보카도, 빨간 피망 등에 든 비타민 E는 세포의 노화를 막고 활성화시키므로 치매와 건망증 예방에 중요한 영양소이다. 이와 함께 기억력 증진을 돕고 뇌를 활성화해 주는 오미자차, 대추차, 허브차 및 건뇌식품인 땅콩, 참깨, 은행 등의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좋다.


3-1. 바나나 · 호두 디톡스 주스 레시피

재료(2인분)

바나나 2개, 호두 5개, 우유 300mL, 꿀 2작은술

만드는법

  1. 바나나와 호두는 껍질을 제거하되 호두는 잘게 부순다.
  2. 재료들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한꺼번에 믹서기에 넣어 2~3분 동안 간다.

3-2. 아보카도 · 바나나 디톡스 주스 레시피

재료(2인분)

아보카도 1개, 바나나 1개, 레몬 1/4개, 요구르트 300mL, 꿀 2작은술

만드는법

  1. 아보카도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바나나와 레몬은 껍질을 제거한다
  2. 재료들을 3×3cm 정도의 크기로 잘라서 한꺼번에 믹서기에 넣어 3~4분 동안 간다.

3-3. 무화과 · 은행 디톡스 주스 레시피

재료(2인분)

무화과 1개, 은행 10알(15g), 호두 20g, 바나나 1개, 우유 300mL

만드는법

  1. 바나나, 무화과, 은행의 껍질을 제거한다
  2. 재료들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한꺼번에 믹서기에 넣어 3~4분 동안 간다.

3-4. 감자 · 사과 · 호두 디톡스 주스 레시피

재료(2인분)

감자 1개, 사과 1개, 호두 5개, 오렌지 1/2개, 요구르트 300mL, 꿀 2작은술

만드는법

  1. 사과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감자와 오렌지는 껍질을 제거한다. 호두는 껍질을 제거한 후 잘게 부순다
  2. 재료들을 3×3cm 정도의 크기로 잘라서 한꺼번에 믹서기에 넣어 3~4분 동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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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가장 위험한 습관은? 흡연! 다음이 음주….

◇ 이성규 교수(이하 이성규)> 매년 9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날을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치매 공감대 형성을 위한 치매 극복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치매 환자를 이해하고 이들과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오늘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의 주인공은 중앙치매센터의 서지원 부센터장입니다.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잠깐 청취자 여러분께 자기소개 좀 해 주시죠.

◆ 서지원 중앙치매센터 부센터장(이하 서지원)> 네 안녕하세요. 저는 중앙치매센터에서 부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서지원입니다.

◇ 이성규> 부센터장입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시네요?

◆ 서지원> 네 신경과 의사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치매센터가 있고 저는 이제 중앙치매센터에서도 근무하면서 또 신경과 의사로 진료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근데 중앙치매센터가 처음에는 중앙의료원에 있지 않았죠?

◆ 서지원> 네 외부에 이제 보통은 이제 3년마다 다른 병원에 이제 위탁이 되고 있었다가 아무래도 좀 운영을 제대로 하려면 이런 좀 국가중앙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게 좋겠다라고 이야기가 돼서 2020년부터는 지금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위탁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네 치매 이야기 나오면 채널 고정하는 분이 많으실 것 같아요.

◆ 서지원> 네 치매가 워낙 중요한 문제다 보니까 많이들 관심을 가져주십니다.

◇ 이성규> 먼저 중앙치매센터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상세하게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 서지원> 중앙치매센터는 처음에 이제 2012년에 설립이 됐습니다. 당시에 이제 치매관리법이라는 게 나오면서 거기서 이런 치매와 관련된 정책들을 중앙 단위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을 설립하자라고 해서 설립이 됐고요. 지금 전국에 17개 광역치매센터 그다음에 256개의 치매 안심센터가 있는데 이 센터들이 잘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또
국가의 치매 관리 사업을 컨트롤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매 돌봄 사업이나 연구개발 사업 치매 관리 인프라 구축과 지원 그리고 치매 전문 교육 사업 등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중앙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또 전국에 있는 256개 안심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그렇습니까?

◆ 서지원> 먼저 이제 제일 중요한 기관이 이제 256개의 치매 안심센터라는 기관인데 얘네들은 모든 이제 전국 시군구마다 다 설치가 되어 있고요. 보통 이제 실제로 여기가 지역사회에서 주민분들을 만나서 치매 예방이라든지 이제 관리 프로그램이나 실제 이제 주민들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입니다. 그리고 이 기관들이 잘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17개의 광역치매센터와 저희 중앙치매센터입니다. 광역치매센터는 이제 전국 광역시도에 설치가 되어 있고 또 지역마다 상황이 많이 다르다 보니까 자기네 이제 고유 지역에 맞게 서울이면 서울, 제주도면 제주도에 맞게 치매 안심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지원하는 기관이고요. 중앙치매센터는 이제 전국 단위에서 이런 전체 치매 안심센터들이 공통적으로 해야 되는 사업이라든지 이런 인력 관리라든지 이런 것들이 잘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 보건복지부와 함께 치매와 관련된 정책들을 실제 추진될 수 있는 방향으로 조금 만들어가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근데 우리나라 치매 이제 심각한 상황이라는 거를 정책적으로도 이제 인식을 한 것 같고요. 정책 초점이 잡히면서 시행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치매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죠?

◆ 서지원> 지금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를 한 93만 명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 65세 이상 인구 자체가 900만 명이다 보니까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에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치매 환자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돼서 현재 2050년 정도 이후에는 치매 환자가 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치매는 이렇게 환자가 늘어나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치매가 이제 만성적으로 좀 이제 지속적으로 누가 돌봐줘야 되고 이런 병이다 보니까 치매 환자가 많아지면 치매를 관리하는 데 들어가는 의료비나 돌봄 비용 같은 것들이 또 어마어마하게 증가돼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은 부담을 낳게 됩니다.

◇ 이성규> 치매는 뭐고 알츠하이머는 뭐고 그다음에 이 파킨슨은 뭐예요?

◆ 서지원> 많이들 이제 혼동하시고 이제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먼저 치매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치매는 이제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퇴행성 질환이든 뇌혈관계 질환이든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기억력이나 언어 능력, 진압력, 판단력 같은 인지 기능이 저하되고 인지기능 저하로 인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다발성인 장애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 치매라는 것이 어떤 한 가지 원인 병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 질환들을 포함하는 다양한 이제 증후군 자체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이 치매의 원인 질환에 알츠하이머병이 있고 혈관성 치매나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에서의 치매 같은 다양한 질환이 있습니다. 아마 치매 중에서 이제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가 거의 70%를 차지하다 보니까 둘은 이제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 이성규> 알츠하이머가 70%나 되는군요. 그럼 아까 지금 진압력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진압력이 뭐예요?

◆ 서지원> 진압력은 이제 시간, 그다음에 공간에 대해서 올바르게 인식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이 몇 월 며칠인지 아니면 내가 지금 있는 장소가 어딘지 이런 것들을 파악하는 능력을 말하게 됩니다.

◇ 이성규> 저는 지금 장소는 알겠는데 오늘 며칠인지 모르겠는데요. 이거 어디 진단 지표에 하나 엑스가 들어가는 것 같은데

◆ 서지원> 맞습니다. 이게 몇 월 며칠인지를 물어보는 게 또 검사의 하나로 들어가있기는 합니다.

◇ 이성규> 치료 방법 여러 가지 있겠죠. 좀 많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청취자 여러분들이.

◆ 서지원> 치료 방법은 이제 결국 이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알츠하이머병 같은 경우는 이제 원인이 이제 뇌에서 이상한 단백질들이 쌓이면서 뇌가 점차적으로 퇴행하는 병이다 보니까 뇌가 더 이상 퇴행하지 않도록 어떤 약물 치료를 하고 비약물 치료로 인지 기능들을 강화시킬 수 있는 그런 치료들을 하게 됩니다. 혈관성 치매 같은 경우는 결국 뇌혈관 질환이 원인이다 보니까 이 뇌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를 하는 게 또 혈관성 치매에 대한 치료가 됩니다. 그래서 약물 치료나 다양한 비약물 요법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 이성규> 약물이 좀 효과가 빠른가요? 비 약물이 빠른가요?

◆ 서지원> 아무래도 이제 효과로 쳐서는 이제 약물 치료를 이제 사실은 약을 치료한다고 이게 기억력이 떨어진 것이 좋아지기는 쉽지는 않지만 약물 치료를 안 했을 때는 점차 빨리 나빠질 수 있는 것을 나빠지지 않고 초기 상태로 잘 유지하도록 하게 됩니다. 약물 치료도 이제 중요하지만 또 비약물 치료를 얼마냐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예우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서 운동을 한다든지 아니면 기억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인지 훈련을 한다든지 이런 비약물 치료 요법을 같이 할 때 도움이 됩니다. 제가 이제 진료 보면서 얘기드릴 때는 약으로 치료를 할 수 있는 부분은 반이고 이 환자분이 이런 비약물 치료로 스스로 하셔야 되는 부분이 반이다. 그러니까 같이 잘 하셔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이성규> 그런 말이 많이 나오잖아요. 방송에도. 스트레스와 치매의 관계. 뭐 관계가 있나요?

◆ 서지원> 관계가 정말 100% 확실하게 관계가 있다. 이러기에는 아직은 조금 논란이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근데 스트레스에 취약하신 분들은 결국 이제 우리가 우울감이라든지 이런 다른 정신질환이 많이 생길 수가 있고 우울 같은 경우는 이게 치매의 원인이냐 아니면 결과냐에 대한 이제 논란은 좀 있지만 분명히 우울감을 가지신 분들이 치매 발병은 또 높은 상황이 있어서 아무래도 스트레스에 취약하시고 그래서 우울이나 이런 조금 정신 질환을 갖게 되시면 치매 발병 위험은 높아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성규> 그래서 어떤 경우는 신경외과에서도 하지만 치매 문제를. 정신과에서도 많이 진단하고 체크리스트 체크하게 하고 그런 거군요.

◆ 서지원> 네 그래서 두 과가 다 같이 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성규> 근데 이제 우리가 일상생활하면서 은연 중에 모르는 상황 속에서 습관들이 있잖아요. 그 치매하고의 연관성을 모르고 막 하는 게 있단 말이에요. 좀 위험한 행동 습관 이런 거 좀 몇 개 짚어주시죠.

◆ 서지원> 가장 위험한 것이 이제 흡연, 그다음에 술을 많이 드시는 것 그렇게 됩니다. 흡연을 하시는 거랑 안 하시는 거는 이제 치매 위험도가 거의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돼 있어서 금연을 꼭 하시는 게 좋고요. 그리고 다양한 만성 질환들 고혈압이나 당뇨나 이런 것들도 이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서 이런 비만이라든지 운동 부족 이런 부분들도 치매 위험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 이성규> 밖에서 그 담당 PD가 막 웃고 있는데 뭔가 찔리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YTN 라디오 이성규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중앙치매센터 서지원 부 센터장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서지원 부 센터장님 말하고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래 하나 듣는 것도 중요한 것 같은데 이쯤에서 우리 노래 하나 들어요. 어떤 노래 소개시켜 주시겠어요?

◆ 서지원> 저는 그러면 이적과 유재석이 함께 부른 말하는 대로 추천을 하고 싶습니다.

◇ 이성규> 그 노래를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 서지원> 제가 이제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우리 오늘 이제 치매 환자분들과 가족들을 생각을 하면 치매 환자분들과 가족들이 말하는 대로 또 생각하는 대로 모든 것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으로 이 노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이성규> 서지원 부센터장님이 추천하신 이적과 유재석이 함께 부른 말하는 대로 듣고 오겠습니다. 이적과 유재석이 함께 부른 말하는 대로 듣고 오셨습니다. 이성규의 행복한 쉼표 잠시만요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중앙치매센터의 서지원 부센터장입니다.

◇ 이성규> 부센터장님 이 증상이 이거 대단히 궁금해요. 저부터도 궁금한데 기억을 잃는 것 이거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특히 내가 치매인지 아닌지 생각 없는 그러면서도 초기에 진행되고 있다 이런 거를 인식할 수 있는 그런 증상들이 있나요?

◆ 서지원> 일단 이제 제일 중요한 게 기억력이긴 해서. 근데 치매 초기에는 보면 이제 사소한 일들을 잊어버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특히 옛날 기억들은 잘 기억을 하지만 아주 최근에 있었던 최근의 사소한 일들을 잊어버리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력 말고도 다양한 인지 기능들 언어 능력이라든지 판단력이라든지 이런 데서 예전보다 이제 잘 못하거나 이제 실수를 하는 일들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 이성규> 언어가 이렇게 어눌해지나요?

◆ 서지원> 언어 같은 경우는 이제 가장 흔한 증상이 대화하다가 이제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그 단어가 생각이 안 나는 그런 이름대기 장애라고 하는 증상이 가장 흔하게 그렇게 되고 아니면 다른 사람이 말하는 내용 중에 좀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떨어진다든지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이제 자신이 잘하던 사업이라든지 일과 같은 조금 복잡한 일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실수를 많이 하거나 숫자를 다루는 것 같은 이제 추상적인 사고 능력에서 예전보다 잘 못하고 또는 복잡한 길을 찾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이런 것들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성규> 지금 말씀해 주신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이 자기 진단을 해봤을 때 병원을 가는 게 좋은가요 안 가는 게 좋은가요?

◆ 서지원> 이게 어려운 문제이기는 합니다. 특히 이제 정상적으로도 나이가 들면서 우리가 흔히 건망증이라고 말하는 이제 사소한 것들을 잊어버리는 일들이 충분히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조금 비교를 해보면 건망증의 경우에는 좀 사소한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기는 하는데 또 잊어버렸던 내용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생각을 해내거나 아니면 어떤 누가 옆에서 힌트를 주면 또 쉽게 기억을 해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 같은 경우는 이런 기억력 저하가 일시적이기보다는 조금 지속적이고 점차 심해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판단력이나 이런 다른 인지 기능의 저하도 같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실은 초기에 여러 가지 이런 차이점으로 이게 치매다, 건망증이다를 항상 간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기억력 저하나 이런 판단력 같은 다른 인지 기능의 저하가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예전에는 잘 할 수 있었던 일들을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조금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많이 생기는 병이다 보니까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나 치매에 대한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 혹은 예전에 두부 머리를 다쳤다든지 하는 위험인자를 가지신 분들은 예전과는 좀 다른 기억력 저하를 느낀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이성규> 검사를 받을 때 이제 병원으로 가면 주로 어떤 검사를 받아요?

◆ 서지원>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인지 기능 자체가 내가 내 나이에 가져야 되는 인지 기능보다 떨어졌는지를 검사하는 인지기능 검사입니다. 그래서 인지기능 검사는 주로 이제 문진, 물어보고 이제 그걸 대답해 주시거나 아니면 좀 문제 같은 걸 일종의 푸시거나 이런 것으로 검사를 하게 되고요. 이 인지기능 검사에서 확실히 나이나 내가 가져야 되는 능력보다 떨어져 있다고 나오면 그다음에 그 원인을 찾기 위해서 일종의 다른 뇌 영상을 찍는다든지 이런 검사들을 시행하게 됩니다.

◇ 이성규>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이제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럼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서지원> 일단은 이제 당연히 치매 문제가 개인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도와줘야 된다는 문제라는 걸 인식을 해서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잠깐 말씀드렸지만 전국에 있는 치매 안심센터가 결국은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런 치매에 대한 조기 검진이라든지 아니면 치매 예방 프로그램, 맞춤형 사례관리 같이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또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제도가 예전에는 좀 몸이 많이 불편한 노인 환자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였는데 여기에다가 인지지원등급이라는 것을 신설해서 몸은 건강한데 인지 기능이 떨어져서 생활이 어려운 초기 치매 환자들도 장기요양 서비스 제도를 이용해서 제가 요양보호사를 부른다든지 아니면 주야간 보호센터를 이용한다든지 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또 치매 전담형 요양시설같이 조금 치매 환자들을 돌보는 데 특화된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해서 치매 환자들이 본인이 원래 살던 지역 사회에서 조금 전문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치매 전문 요양시설이라 하면 주로 어떤가요? 요양원, 요양병원 이런가요?

◆ 서지원> 주로 이제 요양병원은 우리가 치매 안심병원이라고 해서 조금 더 치매를 전문적으로 돌볼 수 있는 의료 인력이랑 이제 간호 인력들 그다음에 시설을 만들어 놓은 갖춘 것들을 말하게 되고 치매 전담형 요양시설은 이제 요양원 같은 시설이죠. 거기에도 요양보호사가 치매와 관련된 전문 교육을 받아서 치매 환자들을 조금 더 잘 돌볼 수 있고 시설도 조금 더 치매 환자들한테 편안한 시설을 갖춰놓은 그런 요양원을 치매전담형 요양시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이성규> 많이 있나요? 전국에?

◆ 서지원> 아주 많이 있지는 않고요. 이제 전국으로 따지면 아무래도 이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아주 많지는 않다 보니까 앞으로 계속 매년 확충하는 것을 이제 정부에서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치매 환자나 그 가족들이 이걸 다 안다고 우리는 장담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도움이 필요할 텐데 이분들은 어떻게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죠?

◆ 서지원> 치매 안심센터가 결국 실질적으로 모든 국민들한테 서비스를 이어주는 그런 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치매 안심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치매 안심센터는 전국 모든 시군구 단위 보건소에 설치가 되어 있고 치매 환자나 가족분들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치매와 관련된 예방부터 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냥 일반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는 이런 치매와 관련된 조기 검진 빨리 검사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예방 프로그램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경도인지장애라고 해서 치매에 조금 고위험군인 분들이 있는데 이분들을 대상으로는 조금 더 특화된 예방 프로그램 인지강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운영해서 치매로 진행하는 것을 좀 막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그쪽에 연락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죠?

◆ 서지원> 치매 안심센터는 그냥 지역마다 있어서 그쪽을 이제 찾아보셔도 되고 아니면 이제 저희 중앙치매센터에서 운영하는 치매 상담 콜센터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1899- 9988 인데요. 여기에다 전화하시면 우리 지역에 있는 치매 안심센터는 어디 있는지 연락처는 어딘지 이런 것도 문의를 하실 수가 있고 아니면 치매와 관련해서 정말 궁금한 것들 내가 어떤 제도를 지원받을 수 있는지 아니면 치매 환자를 돌보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이런 것들도 상담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 이성규> 1899-9988 중요한 전화번호네요. 예방이 중요하다고 아까 살짝 말씀하셨는데 이게 어떻게 예방을 하죠?

◆ 서지원> 치매는 원인이 굉장히 다양한데 대부분의 치매는 이제 퇴행성 질환이다 보니까 이제 나이가

◇ 이성규> 또 술 담배 하지 말라고 그러시려고 그러죠?

◆ 서지원> 맞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이제 원인들이 있는데 사실은 이제 내가 조절할 수 있는 이 원인들을 조절을 해야 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이 이제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고요. 그밖에 이제 머리를 쓰는 인지 활동들. 독서를 한다든지 뭔가 새로운 걸 배워본다든지 이런 인지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치매의 위험을 올리는 흡연, 음주 이런 것들은 안 하시는 것이 좋겠고요. 고혈압이나 비만, 콜레스테롤 같은 만성질환 관리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이성규> 운동은 어느 정도를 지금 말씀하세요? 운동을 조금 하는 게 좋은 건지요?

◆ 서지원> 운동을 저희가 권할 때는 중간 강도로 운동을 하라고 하는데요. 이 중간 강도라는 것은 땀을 정말 너무 운동을 많이 해서 땀을 쭉 뺀다는 것보다는 운동을 어느 정도 하면 그래도 몸에 좀 체온이 오르고 땀이 살짝 나고 이 정도를 이야기는 합니다. 보통 저희가 권고할 땐 일주일에 3번 정도 30분 이상 약간 조금 숨이 살짝 찰 정도의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다. 이렇게 권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숨이 살짝 차야 한다.

◆ 서지원> 나이에 맞춰서 조금 더 젊으신 분들은 확실히 강도가 센 운동을 하시는 것도 좋고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은 너무 운동을 무리해서 하게 되면 또 이제 신체적으로 무리가 가실 수가 있으니까 이제 어느 정도 살짝 체온이 올라가거나 이제 무리하지는 않을 정도 그 정도는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성규> 또 운동은 그렇고 아까 인지 강화 훈련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떠오를 것도 같은데 뭔지 잘 모르겠어요.

◆ 서지원> 결국은 머리를 열심히 쓸 수 있는 활동들을 말하게 되는데요. 독서를 한다든지 어떤 필사를 한다든지 이런 것도 좋고 외국어를 새로 배운다든지 이렇게 안 해봤던 행동들을 하는 것도 머리를 훈련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 이성규> 그게 이제 인지 강화하고 또 균형 잡힌 식사를 말씀하셨는데 그걸 어떤 걸 의미하시죠?

◆ 서지원> 보통은 이제 야채라든지 이런 조금 곡물 이런 쪽을 많이 드시고 가공식품이나 아니면 지방이 많은 고기 이런 것은 좀 적게 드시는 게 좋습니다. 지방 같은 경우도 고기나 이제 지방 가공식품에서 오는 기름 말고 지방 말고 우리가 이제 견과류나 아니면 생선과 같이 조금 그런 데서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지방을 섭취하시는 것을 저희가 권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네 그리고 치매 안심센터가 이제 지역마다 있는데 여기에는 어떤 분들이 근무를 하죠?

◆ 서지원> 치매 안심센터에는 저희가 이제 다양한 전문 직종이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주로 간호사 그다음에 작업치료사 그리고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이런 분들이 근무를 합니다. 그래서 치매와 관련돼서 좀 간호라든지 아니면 이제 돌보기 위한 이제 복지적인 측면 그리고 이런 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작업치료사 이런 분들이 다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그러니까 이제 그분들이 이제 어떤 가족들이 조금 상담을 받으러 가거나 초기 검사를 받으러 가면 그분들이 이제 그 뒤에 그 병원이나 이런 쪽으로 안내를 하거나 정부 서비스에 필요한 거를 설명, 연결 이런 걸 하나요?

◆ 서지원> 네 맞습니다. 그래서 검진 같은 경우는 이제 치매 안심센터에서 먼저 무료로 그런 간이 검사부터 해서 인지 기능에 대한 검사를 해 주고요. 거기서 이제 이분이 확실히 치매일 것 같다라고 나오면 이제 병원으로 연계를 해줘서 거기서 이제 뇌 사진을 찍는다든지 이런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그다음에 또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병원으로 연계를 해주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그런 병원들은 일반적인 병원인가요? 아니면 치매로 특화된 국공립 병원인가요?

◆ 서지원> 국공립병원은 아니고요. 결국 지역에서 자기네 지역에 있는 다양한 종합병원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제 의원일 수도 있고. 우리는 협력 병원이라고 그냥 일컫고 있는데 그런 좀 치매에 대해서 잘 아는 의사분들이 근무하는 병원을 치매 안심센터마다 우리 치매 안심센터의 협력 병원이다라고 해서 이제 지정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그때부터는 이제 치료비 등등은 이제 본인들이 부담하면서 일반 병원 다니듯이 그렇게 다니면 되는 거죠?

◆ 서지원> 네 그렇게 되고요. 그다음에 치매 치료비 같은 경우도 사실 진짜로 약값이라든지 이런 데 부담을 느끼시는 경우가 있어서 소득 수준에 따라서 일정 이제 소득 수준보다 이제 조금 낮은 소득 수준을 가지신 분들은 치매 안심센터를 통해서 또 치매 치료비도 지원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 이성규> 앞으로 중앙치매센터 중요한 기관인데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 서지원> 지금 치매 안심센터가 전국에 설치가 되어 있는데 이게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설치가 다 되다 보니까 인프라는 충분히 구축이 되었는데 이제 실질적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분들을 위한 서비스 내실은 이제 앞으로 좀 더 강화해 나가야 되는 그런 시기입니다. 그래서 저희 중앙치매센터는 지금 이렇게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본인이 거주하는 데서 치매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치매 전 단계부터 치매 초기 중기를 거쳐서 생애 말기까지 치매 중증도나 생애 주기에 따라서 환자와 가족들이 본인들에게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성규> 이제 맞춤형 서비스 강화 개별화된 그런 처방이 들어가는군요. 마지막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 또 가족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 해 주시죠.

◆ 서지원> 치매는 이제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이랑 지역사회 그리고 국가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되는 문제입니다. 치매가 걱정되거나 아니면 치매를 앓고 있는 가족과 이웃으로부터 이제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가까운 치매 안심센터를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매 안심센터는 지역에서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치매 관리랑 돌봄에 함께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성규>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 오늘은 중앙치매센터에 서지원 부센터장과 함께 했습니다. 좋은 말씀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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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매와 건망증 어떻게 구분하나

골프를 끝내고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도중 동반자가 갑자기 휴대전화기를 찾기 시작했다. 파우치를 뒤져봐도 없고 라커룸과 화장실에서도 도저히 찾지 못했다. 혹시 프런트에 두고 왔는지도 몰라 문의했지만 허사였다. 카트에 두고 왔다면 캐디에게서 연락이 왔을 텐데 소식이 없었다.

곰곰이 골프를 끝낸 후 일정을 복기하기 시작했다. 캐디백을 싣기 위해 카트를 타고 차에 간 사실을 떠올렸다. 트렁크를 열어보니 백 옆에 놓여 있었다. 필자도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친구와 즐겁게 라운드를 돌고 귀가해 짐을 정리하다 보니 바람막이 옷이 없었다. 가방을 챙기는 와중에 선물로 받은 빨간 바람막이 옷을 라커 룸에 놔두고 온 것이다. 몇 년째 애지중지해 왔기에 그냥 버릴 수 없어 골프장에 전화를 걸어 택배로 받겠다고 부탁했다.

골프를 하며 챙길 게 의외로 많다. 나이가 들면서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그냥 빠뜨리거나 잊어버리는 경우가 흔하다. 골프는 전날 밤 각종 준비물을 챙기면서부터 시작된다. 구력이 오랜 고수들은 매뉴얼대로 준비하기에 상관없지만 미리 챙기지 못하거나 분실 때문에 종종 곤경에 처한다.

그중에서 골프백 관련 사고가 가장 치명적이다. 총칼 없이 전쟁터에 나서는 꼴이다. 경기도 여주 소재 골프장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이다. 여성 골퍼가 티오프 시점까지 계속 기다리는데도 결국 백이 나오지 않자 골프장이 발칵 뒤집어졌다.

발을 동동 구르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골퍼에게 골프장 사장이 골프장에 오기 전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묻자 ‘○○연습장’이라고 했다. 직원과 함께 그 연습장에 가보니 여성 골퍼의 골프백이 그대로 서 있었다.

같은 브랜드에 같은 색상의 다른 사람 백을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고 그대로 싣고 온 것이다. 이러니 경기실에서 아무리 그 여성 골퍼의 네임 태그를 찾으려 해도 허탕 칠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구두를 신고 18홀을 돈 적이 있다. 사건이 있기 며칠 전 우중 라운드를 마치고 젖은 골프화를 햇볕이 잘 드는 발코니에서 말렸다가 깜빡하고 빈손으로 골프장에 온 것이다.

장갑이나 양말, 칫솔은 골프장 숍에서 사면 되지만 골프화는 당시 15만원 안팎인 데다 집에 골프화가 두 켤레나 더 있어 그냥 필드로 나갔다. 정장화가 아닌 캐주얼화라며 캐디와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했다.

18홀을 끝내고 나니 매끈하던 신발이 흡사 전쟁을 치른 전투화 같았다. 나의 경험담에 한 선배 골퍼는 본인도 겪은 일이라며 이후 차 트렁크에 여분의 골프화를 늘 비치해 둔다고 했다. 시간이 빠듯하거나 건망증으로 준비물을 빠뜨릴 수 있어 모자와 장갑은 항상 여벌로 보스턴백에 넣고 다닌다.

라운드를 도는 중에는 클럽 분실이 가장 위험하다. 경험적으로 고수일수록 분실 위험이 낮다. 구력이 짧은 사람은 클럽을 2~3개 들고 필드로 나갔다가 사용하지 않은 클럽을 놔두고 오는 일이 흔하다.

특히 노캐디제를 시행하는 골프장에선 이런 일이 다반사다. 카트 운전에 클럽 챙기랴, 공 닦으랴 캐디가 하던 일을 도맡다 보니 클럽 분실 사고가 비일비재하다.

골프가 끝난 후에는 소지품을 의외로 많이 빠트린다. 일단 카트에 휴대전화기, 지갑, 장갑, 바람막이 옷, 선글라스, 거리측정기 등을 두고 온다.보통 캐디가 다시 살펴보고 연락하기에 찾을 수 있다. 이후에도 분실 위험은 상존한다. 목욕탕이나 라커 룸에 칫솔과 안경, 휴대전화기, 거리측정기, 선글라스, 심지어 틀니까지 두고 온다.

지갑은 프런트에서 그린피를 계산할 무렵, 휴대전화기는 운전대를 잡으며 내비게이션을 켜려는 순간 분실을 인식한다. 안경도 운전석에 앉으면 그제야 없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안경의 경우 욕실 안, 라커룸, 세면대, 화장실 등 모든 곳이 분실 위험 장소다.

골프장을 빠져나올 무렵 가장 신경 쓸 부분은 클럽과 보스턴백, 그리고 캐디백이다. 간혹 스타트하우스 옆 간이 연습장에서 연습하다 클럽을 나무에 기대어 세워 두고 출발한다.

몇 홀이 지나 막상 필드에서 해당 클럽으로 샷을 하려다 없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부랴부랴 찾아 나선다. 대부분 경기과에 연락해서 찾을 수 있지만 누군가 가져가버리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CCTV에 나타나지 않으면 배상 문제가 생기고 그날 멘털은 무너진다. 골프를 끝내면 캐디 말을 듣고 반드시 클럽을 확인해야 한다.

필자는 몇 년 전 바뀐 퍼터 주인을 몰라 아직도 그대로 사용한다. 간혹 골프백을 발레 서비스로 실어주거나 동반자가 대신 내 차에 실어주더라도 골프장을 떠나기 전에 반드시 트렁크를 열고 다시 확인한다. 다른 사람 차에 골프백을 임시로 실었다가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끝낸 후 인사를 나누고 그대로 차를 몰아 귀가하는 경우도 있다. 다음에 약속을 정해 다시 찾으려면 번거롭다.

특히 다음 날 아침 일찍 골프 약속이 돼 있으면 난감하다. 혹시라도 집이 서울 강남과 일산 등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면 한밤중에 골프백을 찾으러 간다는 건 생각만 해도 어지럽다.

골프 초보 시절엔 골프장에 보스턴백을 종종 두고 왔다.

포천 아도니스CC 등 먼 골프장은 돌아가기도 여의치 않아 며칠 지나 소포나 택배로 전달받은 게 수차례다. 골프 치매라는 농담이 있지만 만약 물건을 놔두고 왔다면 대부분 건망증(Forgetfulness)이지 치매(Dementia)가 아니다. 골프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렸다면 건망증이지만 약속 자체를 아예 기억하지 못한다면 치매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쉽게 말해 클럽하우스 식당에 재킷을 걸어두고 오거나 골프장 주차장에서 캐디백만 트렁크에 넣고 옷가방을 두고오면 건망증이다.

분실물 보관은 법적으로 1년이다. 고객이 두고 간 물건은 보통 라커룸 분실물 보관함에 보관하고 문의는 프런트로 오기 때문에 라커 직원과 말이 서로 안 맞으면 번거롭다. 이를 감안하고 연락해야 한다. 골프장 측이 분실물이 있다고 했는데 관리 부주의로 없어졌다면 배상 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골프장 측도 유념해야 한다. 자주 함께 골프를 하는 직장 선배는 골프장을 빠져나오기 전 반드시 스스로 되뇌는 말이 있다. “안, 전, 지, 키, 자”라는 말이다.

‘안=안경, 전=전화기, 지=지갑, 키=키(자동차), 자=자크(지퍼)’다. 이후 그는 중요한 지참물을 빠뜨리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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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가물가물`…건망증이 치매위험 신호?

주관적 인지 저하는 경도인지장애(MCI)에서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관적 인지 저하란 신경심리 검사에서는 인지기능에 이상이 없는데 자기 자신은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느끼는 경우를 말한다.

16일 헬스데이뉴스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튀빙겐 대학 신경 퇴행 질환 센터의 멜리나 슈타르크 교수 연구팀이 노인 672명(평균연령 70.7세, 여성 50%)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고,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온라인판에 실렸다.

이들 중 439명은 주관적 인지 저하 노인, 나머지는 건강한 노인들이었다. 주관적 인지 저하 노인 중 384명은 신경심리 검사 성적이 정상이었고 55명은 약간 낮았다. 연구팀은 이들의 뇌척수액에 담긴 치매 관련 생물표지(△아밀로이드 베타42/40 △인산화 타우181 △총 타우 △아밀로이드 베타/인산화 타우 비율) 검사와 종단 인지복합궤적(LCCT), 경도인지장애로의 임상적 진행 관련 자료를 토대로 이들 그룹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주관적 인지 저하 노인 중 신경심리 검사 성적이 약간 낮은 노인은 정상인 노인보다 뇌척수액의 치매 관련 생물표지가 상당히 비정상 수준일 가능성이 크고 치매 전단계에서 나타나는 MCI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관적 인지 저하 노인 중 신경심리 검사 성적이 정상인 노인은 건강한 대조군 노인들보다 인지기능 저하와 MCI 위험이 높았다. 그러나 뇌척수액의 치매 관련 생물표지 수치는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이는 주관적 인지 저하도 MCI로 진행될 위험이 크고 신경심리 검사 성적이 낮을 경우 치매까지 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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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 이름 뭐지” 깜빡하는 우리 엄마 치매?…건망증과 이렇게 다르다

권모 씨는 최근 70대 중반인 어머니가 치매 증상을 보이는 거 같아 걱정이 크다. 버스를 탔다가 내릴 곳을 깜빡하고 지나치거나, 시장 보러 갈 때 사려던 물건을 빼먹는 일이 잦아졌고, TV를 보다가도 연예인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아 “왜 거기 나왔던 걔 있잖아”라며 말을 이어가곤 했다. 권 씨는 조심스럽게 인지기능 검사를 권했지만, 어머니는 “왜 멀쩡한 사람을 치매 환자 취급하냐”며 버럭 화를 냈다.

건망증은 노화에 의한 과정으로 지나간 사건을 기억하되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나 세밀한 부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다. 뇌의 정보처리 속도가 늦어지고 학습 능력이 떨어져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지 못해 건망증이 발생한다. 주로 기억력에 국한해서 나타나며 개인의 일상생활이나 업무수행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반면, 치매는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베타 아밀로이드 같은 이상 단백질이 뇌에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기억력, 언어기능, 시공간 능력과 같은 여러 가지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를 의미한다.

치매는 크게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혈관성 치매, 이상 단백질이 쌓이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구분한다. 인지장애는 있으나 치매라고 할 만큼 심하지 않으면 경도인지장애인데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의 초기 증상에 의한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건망증이라고 알려진 정상적인 노인 기억장애와 감별하기가 어렵다.

깜빡깜빡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는 건망증과 치매, 두 질환을 구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건망증일 땐 전체 사건은 잘 기억하는 반면 세세한 점을 떠올리지 못하는데 이때 귀띔하거나 힌트를 주면 기억해낼 수 있다. 하지만 치매는 전체 사건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하고, 대화했다는 사실 자체도 잊어버려 못해 힌트를 줘도 사건을 떠올리지 못한다. 또 건망증은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인지하면 메모 등을 통해 감퇴한 기억력을 보완하려 노력하지만, 치매는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언어능력, 시공간 파악, 성격 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애가 동반되는 차이가 있다.

노인의 기억장애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걸쳐 빠르게 진행하거나 일상생활이나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수준이라면 반드시 인지기능에 대한 자세한 평가가 필요하다. 신체 및 신경학적 진찰을 시행하여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증후군에 부합하는지 우선 확인하고, 신경 심리검사를 통해 동일한 연령과 교육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기능 장애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후 혈액검사 및 뇌 CT나 MRI 등의 영상 검사로 인지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치매는 갑자기 나타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건망증·우울증·불면증 같은 이상 징조가 나타난다면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특히 치매 환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경우 혈액검사로도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검출해 치매 진단에 활용하면 조기 진단할 수 있다. 의심 가는 증상이 있다면 미리 검사받아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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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넘었다? 치매 예방하려면 ‘배우고 춤 추세요’

나이가 들면서 여러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되도록이면 피하고 싶은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로 치매를 꼽을 수 있다. 아직 치료가 어려운 치매를 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뇌 건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게 좋을까.

 

전문가들은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경우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세포를 파괴하는 시기가 치매 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최소 15~20년 전으로 추정한다. 다시 말해 40대에 들어섰다면 우리의 ‘뇌’로 눈을 돌려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이가 들어도 기억력과 민첩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뇌를 ‘훈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완벽한 비법은 없지만 일상 속 작은 노력이 꾸준히 쌓이고 합쳐지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 건강매체 ‘더헬시(TheHealthy)’와 함께 40대부터 하면 좋은 기억력 유지를 위한 훈련 방법을 알아본다.

큰 소리로 읽고 반복하기

지난 2017년 《기억(Memory)》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소리를 내어 읽는 것만으로도 장기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소리를 내 책을 읽은 성인 참가자가 조용히 읽는 사람, 다른 사람이 읽는 것을 듣는 사람, 자신이 녹음한 것을 듣는 사람 등과 비교해 훨씬 나은 기억력을 보인 것을 확인했다.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 역시 기억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 쌍의 사진을 한 번 본 그룹, 세 번 본 그룹을 비교한 연구 등을 포함해 여러 연구에서 무언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기억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이미지를 한 번 본 그룹과 6번을 본 그룹을 비교한 결과 반복적으로 이미지를 본 그룹 참가자의 해마 활동이 더 활발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해마는 기억에 중요한 뇌 영역이다.

특히 몇 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반복 학습하는 것이 기억을 오래 유지하는 데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 보고, 쉬고, 다시 보는 과정을 반복하는 습관을 들이면 쉽게 기억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니모닉이나 ‘기억의 궁전’ 활용하기

니모닉은 사람의 기억을 돕기 위해 명확하게 선택된 상징이나 상징의 조합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하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 설사나 복통, 구토 등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식단인 ‘BRAT 다이어트’ 등이 니모닉을 활용한 대표적 예다. BRAT는 부드러운 음식인 바나나와 밥(rice), 사과(apple), 토스트의 앞 글자를 따 만든 것이다. 이렇게 약어가 아니더라도 운율, 이미지, 언어적 트릭 등을 활용하면 쉽다.

‘기억의 궁전(memory palace)’으로 암기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이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시나 연설을 암기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으로 특정 장소를 상상하고 동선과 필요한 것들을 연결해 외우는 방식으로 ‘장소법’으로도 불린다. 특정 장소의 시각화를 통한 암기 방법으로 의대생들에게 대학 캠퍼스, 특히 카페테리아, 해부실, 정문 등 장소를 시각화하고 이와 연관해 당뇨병, 인슐린 등에 대해 알아야 할 정보를 떠올릴 수 있도록 정신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했더니 일반 학생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트레칭이나 춤추기, 가로세로 퍼즐도 도움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방법으로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신체 활동은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땀을 흘릴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아니더라도 매일 간단한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파트너와 함께 춤을 추는 것도 치매 예방과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수 년 전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사교 댄스, 독서, 보드 게임 등 여가활동이 75세 이상 노년층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효과를 보려면 일주일에 3~4회 정도 춤을 추는 게 좋다.

가로세로 퍼즐을 하는 것도 치매 예방을 위한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컴퓨터용 가로세로 퍼즐을 한 경도인지장애(MCI, 알츠하이머병의 전조증상) 환자가 컴퓨터 게임을 한 사람보다 인지 능력 저하 속도가 느렸다. 그 이유까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2020년에는 마작을 하는 것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새로운 것 배우기, 스트레스로 스트레스 받지 않기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젊게 사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는 한다. 그들이 새로운 것을 접하고 해내면서 나이에 비해 활력이 넘치기 때문에 나온 말이겠지만 실제로 뇌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새로운 언어나 악기, 체스 등을 배우는 것도 좋다. 뭔가를 배우는 것은 도전적인 활동으로 기억력, 주의력 등 두 가지 이상의 두뇌 프로세스에 영향을 주고 일단 배우기 시작하면 쉬운 것부터 점점 어려운 것으로 단계를 높여 도전할 수 있어 꾸준히 뇌를 자극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라고 인식하는 상황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그 자체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인지하는 것도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츠울링 박사가 동료 연구진과 집필한 ‘스트레스가 MCI의 위험요소’라는 논지의 논문에 따르면 인지된 스트레스는 기억력 감퇴의 지표로 기억을 저장하는 뇌 용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명상, 운동, 요가 등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활동을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

이런 증상 보이면 ‘위험 신호’…치매 의심해야

자꾸 뭔가를 잊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 이 증상이 단순히 노화로 인한 건망증인지, 아니면 치매의 징후인지 구분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이가 들어 생기는 건망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 혹은 수 년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면 이를 의심의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또, 어떤 일이나 상황, 물건, 사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자꾸 잊어버리거나 가족의 이름, 올해가 몇 년도인지 등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아갈 필요가 있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대화를 할 때 자꾸 자신이 같은 질문이나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 역시 심각한 위험신호다. 익숙한 장소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한다거나 말을 할 때 적절한 단어를 쓰는 것이 어려울 때, 조심히 보관하게 되는 열쇠, 지갑, 스마트폰 등을 반복적으로 잃어버리는 경우에도 상담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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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깜빡하는 우리 아빠… 혹시 치매? [최나리 원장 건강칼럼]

우리나라는 2000년 기점으로 65세의 인구 비중이 7%를 넘어 섰다. 이제는 고령화 사회라는 말이 그리 낯설지 않게 되었는데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며 치매에 대한 문제는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문제가 됐다.

치매는 정상 뇌가 질병 또는 외상으로 손상되어 집중력, 언어기능, 암기력, 시공간인지능력, 판단력 등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치매는 건망증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매와 건망증은 증상에 차이를 보인다.

건망증은 기억의 저장에는 문제가 없지만 저장된 기억을 끄집어 낼 때 문제가 발생한다. 주로 암기력의 저하를 호소하지만 그 외 다른 기능은 정상이라 일상 생활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다. 건망증 환자는 본인의 암기력에 대해 적당하게 관심을 갖고 걱정하며, 잊어버린 내용이나 물건을 힌트를 통해 쉽게 기억해 낼 수 있다.

그러나 치매는 기억의 저장 자체에 문제가 발생하며 암기력 이외에도 집중력, 언어기능, 시공간인지능력, 판단력이 모두 저하가 되므로, 힌트가 있어도 다시 기억해내지 못하고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치매는 종류가 다양하고 발병 원인도 다르기에 자세한 문진, 신경학적 검사, 뇌 영상검사, 인지기능검사, 혈액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치매는 완치 방법이 없는 병으로 치매가 진단되면 뇌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한 치료법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뇌세포를 자극하고 인지강화훈련을 시켜주는 인지치료를 통해 뇌기능을 더 활성화 시키고 치매의 진행을 늦춰 볼 수 있다.

치매는 되돌릴 수 없는 질병이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 같다면 치매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평소 생활 습관을 바르게 해야 한다.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고 열량이 높거나 당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피하며,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고, 독서, 글쓰기, 계산하기, 퍼즐 맞추기, 그림 그리기 등 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활동들을 다양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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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말고 ‘이 증상’도 알고 보니 치매 위험 신호

치매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사회생활을 이어나가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기억력으로 대표되는 인지기능의 저하가 서서히 진행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병이다. 치매는 수개월 이상의 시간을 두고 진행되는 병이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의 미묘한 징후를 잘 살펴야 한다.

치매, 조기 진단이 중요해
현재 국내 치매 환자는 15분에 1명꼴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 약 79만 명, 2024년에는 100만 명, 2039년이 되면 2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는 조기 치료 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3년 정도 지연할 수 있고, 시설 입소 시기도 2년 이상 늦출 수 있다. 최근 미국 FDA에서 부분 승인된 알츠하이머병 치매 원인 치료약물도 초기나 치매 전단계에 효과 있는 약물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초기 치매 증상으로는 △음식 맛이 예전과 달라졌다거나 △낮잠이 많아진 경우 △성격의 변화 △의심이 많아짐 △길눈이 어두워짐 △기억력 저하 등이 있다. 물론 치매는 원인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세분화할 수 있고 위험 요인도 다르지만, 일상생활 속 변화를 세심히 살피면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다.

폐경 후 안면홍조 빈도 잦을수록 치매 위험 높아져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폐경 때 나타나는 혈관운동 증상인 안면홍조와 야한증(밤에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University of Pittsburgh)의 레베카 터스턴(Rebecca Thurston) 교수 연구팀은 폐경 여성 약 250명을 대상으로 낮과 밤에 안면홍조가 얼마나 나타나는지 살피면서 뇌 척수액 내 아밀로이드 베타 42/40 비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안면홍조의 빈도가 잦을수록 치매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밤중에 잠자면서 안면홍조가 자주 나타나는 여성은 아밀로이드 베타 42/40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낮아졌다. 아밀로이드 베타 42/40 비율 감소는 치매의 강력한 생물 지표로 치매 초기에 포착할 수 있다.

만성 변비 있으면 인지 능력 떨어져
만성 변비도 치매 위험의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만성 변비는 내장 건강의 지표일 뿐만 아니라 사고력 저하의 잠재적인 경고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Brigham and Women’s Hospital)에 따르면 중년 이상의 미국 성인 중 만성적으로 변비가 있는 사람들(일주일에 세 번 미만의 배변)에서 뇌의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수십 년 동안 10만 명 이상의 미국 의료 전문가들을 추적해온 세 가지 거대 연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2012~2013년에 대상자들은 대변 습관에 대해 보고했고, 2014년과 2017년 사이에 인지 기능을 스스로 평가했다.

그 결과, 만성 변비를 보고한 사람들은 배변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에 비해 기억력과 사고력 테스트 점수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만성 변비를 겪는 사람들은 인지 능력이 73%가량 더 떨어졌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을 분석했을 때, 변비가 있으면서 인지 능력이 나쁜 사람들은 염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지방산인 부티라트(낙산염)를 생성하는 장내 박테리아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발견했다. 장내 박테리아는 섬유질을 분해할 때 부티라트를 배출한다. 연구팀의 동왕(Dong Wang)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노인 환자와 장 건강, 특히 변비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과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함으로써 변비를 예방하고 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푹 자고, 채소 많이 먹고, 꾸준히 운동해야
치매의 대표 원인질환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이상 단백질들이 뇌에 침착되면서 뇌손상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인지기능장애가 유발돼 발생한다. 인지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습관이 필요하다. 실제로 여러 역학조사 연구들에서 잠을 잘 자는 그룹과 못 자는 그룹의 인지기능에 차이가 난다는 결과들이 밝혀진 바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된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는 샐러드, 연어, 아보카도, 방울양배추, 두부, 강황 등이 있다. 채소를 매일 충분히 섭취하되, 당뇨병이 심하지 않다면 과일도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 음식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와 치매의 연관성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는데, 당뇨병 환자들은 비당뇨인들에 비해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2배,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1.6배 높다. 단 음식을 참을 수 없다면 간식으로 먹기보다는 밥 대신 식사로 한 끼 정도 먹는 것이 낫다.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은 치매를 예방하고 악화를 막는다. 운동 중에서도 걷기,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인지기능 향상에 가장 좋다고 알려졌다.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걸으면 인지장애 확률이 33% 낮아지며, 치매 위험도 31% 낮아진다. 외부 운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실내에서라도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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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건망증, 어떻게 구분할까?

1960~70년대 은막의 스타로 크게 사랑받았던 영화배우 윤정희(1944~2023)는 알츠하이머병을 앓으며 투병하다 올해 1월 별세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극본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영화 시(詩·2010년 5월 개봉)이다. 영화에서 여주인공 미자(윤정희 분)는 팔이 자주 저리는 증세로 우연히 병원을 찾았다가 초기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는다. 그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물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가던 길의 목적을 잊어버리는 등 이상 행동을 한다. 이 영화와 판박이처럼 펼쳐진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은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촬영 당시 알츠하이머 초기였던 윤정희는 대사 외우기에 어려움이 있어 아예 적어놓고 보며 촬영에 임했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지기도 했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기억력, 언어능력, 방향감각, 판단력 등 인지기능 장애가 발생하고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받는 질환이다. 고령 사회의 대재앙으로 꼽힌다. 가령 윤정희 팬인데, 그의 사진을 보고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으면 건망증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윤정희를 보고 느닷없이 정윤희라고 계속 우긴다면 이는 치매일 가능성이 크다.

중앙치매센터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숫자는 약 93만 5086명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꼴이다. 치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올해 약 100만명, 2060년 346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뇌기능 향상 ‘333 수칙’ 실천을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80% 정도를 차지하며 아직 제한적 치료만 가능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특정 영역이 손상되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기능을 대신하거나, 특정한 활동을 반복하고 학습했을 때에도 뇌의 변화가 가능하다. 기억력, 언어능력, 계산 등 여러 가지 훈련을 꾸준히 지속하면 신경세포 간 연결 고리가 튼튼해지고, 뇌세포의 수도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치매에 걸릴 확률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에 젊었을 때부터 뇌 기능을 향상하는 일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선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에서 정한 ‘333 수칙’부터 열심히 지켜야 한다. 3권(즐길 것), 3금(참을 것), 3행(챙길 것)을 뜻한다. 평소 3권(일주일에 3번 이상 걸으세요.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챙겨 드세요. 부지런히 읽고 쓰세요), 3금(술은 한 번에 3잔보다 적게 마시세요. 담배는 피우지 마세요.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3행(혈압·혈당·콜레스테롤 3가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세요. 가족과 친구를 자주 연락하고 만나세요. 매년 보건소에서 치매 조기 검진을 받으세요)을 잘 실천하면 치매 발병을 늦추고 일찍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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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늘어가는 치매 환자, “치매예방클리닉에서 조기 진단 도움”

초고령화 사회로 진행 중인 우리나라에서는 다양한 노인성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치매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주는 질환으로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뇌질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 기능이 손상되어 기억력과 지남력, 판단력 등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그 자체가 질환이기보다는 뇌 기능이 퇴화하며 생기는 다양한 증상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이현정 하남 연세나은신경과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치매에 대해 알아봤다. 치매를 유하는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 뇌혈관 질환, 대사성 질환, 감염성 질환, 내분비 질환, 뇌종양, 중독성 질환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이현정 원장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알츠하이머병과 뇌혈관 질환에 의한 혈관성 치매로, 전체 치매의 약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원장은”알츠하이머병은 가장 흔한 치매 원인 중 하나로, 인지기능이 서서히 악화되다가 우울증이나 망상, 환각 등을 유발하거나 공격성 증가, 성격 변화, 수면 장애 등 다양한 정신 행동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고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 때문에 뇌조직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치매”라고 설명했다.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기도 하지만 발생 부위에 따라서는 점진적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신경학적 이상 증상 외에도 신체적 합병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몇몇 치매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나 혈관성 치매 등은 궁극적인 의미의 치료가 어렵다. 다만 조기에 발견하면 장기적으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으며 적절히 치료함으로써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최대한 조절하여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치매고위험군이나 치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경과 치매예방클리닉 등을 통해 진단을 서둘러야 한다.

이현정 원장은”신경과 전문의가 직접 환자와 대면하여 진행하는 면담과 신체 관찰을 기본으로 문답 또는 설문지를 활용한 신경심리 검사, 뇌의 모양이나 기능을 측정하는 뇌영상 검사, 기타 신체 기능을 확인하는 진단의학 검사 등을 진행하여 치매와 단순 건망증을 구분하고 치매일 경우, 원인 질환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 장년층 대의 젊은 나이에서도 치매 환자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 없이 치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자주 깜빡거리는 건망증을 치매 초기 증상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단순 건망증 환자가 사건의 세세한 부분을 기억하지 못하고 힌트가 주어지면 금방 기억을 되살리며 본인의 기억력 문제를 긍정하는 것과 달리 치매 초기 상태라면 사건이 발생한 사실 자체를 잊거나 힌트가 주어져도 전혀 생각해 내지 못하는 등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또한 치매 초기 환자들은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해도 이를 잘 인정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현정 원장은 “단순히 건망증이라 생각해 넘어갔다가 추후 증상이 매우 심해진 다음에야 치매 진단을 받는 사람이 적잖다”며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문제이므로 주변에 노인이나 치매 고위험군이 있다면 일상 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이상 증세가 포착되었을 때 즉시 병원을 찾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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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기억력 저하로 자주 ‘깜빡’ 거리는 당신…뇌기능 향상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수능 당일 좋은 결과를 내려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면역력 증진 및 체력강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보약이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을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한다.

김래영 대자인한의원(압구정점) 원장은 “제 아무리 몸에 좋은 보약일지라도 위장기능이 약해지면음식물이나 보약의 좋은 영양성분을 원활하게 소화시킬 수 없고, 약재의 제대로 된 효능을 발휘할 수 없다”면서 “만일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으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위장질환, 대장질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소화기 기관부터 치료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로부터 과거시험을 앞둔 선비들이 주로 복용했던 보약인 총명탕은 중국 명나라의 의관인 ‘공정현’의 저서인 종행선방에 수록되어 있는 처방으로 동의보감 내경편에 의하면 ‘다망(多忘:건망증)’을 치료하며 오래 복용하면 하루에 천 마디를 외울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또한, 의부전록에는 ‘잘 기억하지 못하고 다망을 치료한다’고 쓰여 있으며, 실제 기억력 감퇴와 건망증 등의 병증을 치료하는 데 활용됐다.

김 원장은 “총명탕은 백복신, 석창포, 원지가 핵심 성분이며, 꾸준히 복용하면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뇌기능을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신경세포 기능을 활성화해 기억력 및 집중량 향상에 도움을 준다”면서 “특히 체력저하와 피로감이 심한 수험생들은 총명탕과 함께 면역력 향상 및 체력강화에 도움이 되는 경옥고나 공진단을 함께 복용하면 더 좋을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명탕의 핵심성분들은 건망증 개선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다.
총명탕의 핵심 자료인 백복신은 건망증 개선과 뇌세포 활성화, 심신안정 및 소화 기관 기능 강화, 면역력 증진, 체내 습한 기운과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며, 원지는 건망증 개선, 심신 안정, 진정 작용, 불면증 개선, 기침, 가래 증상 완화 효능이 있다. 마지막으로 석창포는 건망증 및 기억력 장애 개선, 심신 안정, 기혈순환, 경련 증상 완화 등의 효능이 있다.

실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총명탕이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원인으로 꼽히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주입한 실험용 쥐에서 아포토시스를 억제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세포 활성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처럼 총명탕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은 여러 논문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지만, 효능만 믿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복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 적정용량만 복용해야 한다.

또한 총명탕에 들어가는 한약재에는 특별한 독성이 없어 체질에 관계 없이 누구나 복용할 수 있지만, 총명탕의 재료 중 하나인 원지는 자궁 수축 작용이 있어 임부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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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트 줘도 “그거 뭐야?”…치매 80% ‘알츠하이머병’ 진단법은

지난 21일 보건복지부가 올해 안에 ‘치매’라는 말을 대체할 용어를 확정해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쓰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선하고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치매는 심해질수록 기억력은 물론 언어 능력, 지남력 그리고 판단력까지 저하된다. 실제로 할리우드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는 전측두엽치매로 지난해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치매를 진단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지원 교수와 알아보도록 한다.

◇ 65세 이상 인구 10% ‘치매’ 앓는다…알츠하이머 치매 뭐길래

치매는 후천적으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돼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한다. 65세 이상 연령 인구 중 10%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85세 이상 연령층에는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약 25% 정도에서 발견된다.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해 혈관성치매, 루이체치매, 전측두엽치매 등이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비중(연구에 따라 약 60~90%)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치매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뇌 안에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라는 병적 단백질이 쌓이면서 뇌신경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더 나아가 파괴되는 질환이다. 통상 65세 이후에 발생하는 노년기 알츠하이머병 치매는 다양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 중년에는 청력저하, 외상성 뇌손상, 고혈압, 음주, 비만 등이 위험인자로 작용하고 노년기에는 흡연, 우울증, 사회적 고립, 신체적 비활동, 대기오염, 당뇨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유전성 알츠하이머병은 통상 65세 미만의 초로기 알츠하이머병 치매에서 나타나고, 전체 알츠하이머병의 1~5% 정도로 적다.

65세 이상의 노년기 알츠하이머병 치매에서는 ‘있으면 치매를 반드시 일으키는 치매 유발 유전자’가 아닌, ‘있으면 치매 위험도를 높이는’ 아포지단백 E4라는 위험 유전자가 있다. 아포지단백 E4가 1개 있으면 알츠하이머병 치매 위험도가 2~3배, 2개 있으면 8~14배 정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아포지단백 E4가 있다고 해서 모두 알츠하이머병 치매에 걸리는 것도 아니고, 아포지단백 E4가 없는 알츠하이머병 치매도 상당히 많으므로 기억력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서 치매 검진을 받게 될 때, 필요시 보유 여부를 확인해 진단과 예후 파악에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할 수 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옛날 기억은 나는데”…단순 건망증 아닌 ‘치매’ 증상은?

아래 증상 중 하나 이상 해당하는 경우 꼭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 치매 검사받길 권유한다.

아주 초기일 때 나타나는 첫 번째 증상은 최근 기억의 저하이다. 건망증의 경우 옆에서 힌트를 주거나 기억을 되살려 주면 ‘아 맞다’하면서 그 기억을 떠올릴 수 있지만 치매의 경우 옆에서 아무리 기억을 되살려 줘도 긴가민가하거나 아예 기억을 못하기도 한다.

기억은 뇌에 ‘저장’되고, 저장된 내용을 출력하는 ‘인출’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치매 초기 증상으로서의 기억력 저하는 ‘저장’ 자체가 되어있지 않아 ‘인출’할 내용 자체가 없는 것이다. 특히 그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반드시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아울러 옛날 기억은 잘하는데 최근 기억을 잘 못하는 경우를 특히 주의 깊게 보아야 한다.

두 번째는 언어 능력의 저하이다. 어떤 물체를 보고 물체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거나 말하고자 하는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그거 뭐라 그러더라?’라는 말을 평소보다, 또 해당 연령대의 사람들에 비해 자주 하게 되는 경우 단순한 건망증이 아닐 확률이 있다. 원래 말을 유창하게 하던 사람이 이전보다 문장 구사력이 많이 저하되는 경우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세 번째는 지남력의 저하이다. 지남력은 현시점의 시공간 좌표를 인지하는 능력을 말한다. 평소에는 날짜를 잘 알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대답을 잘 못하거나, 집안사람들 경조사를 철저하게 챙기던 사람이 언젠가부터 날짜를 놓치기 시작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네 번째는 판단력 및 문제해결력의 저하이다. 상황을 판단하고, 적절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이전에 비해 저하될 수 있다. 해야 할 일이 조금 복잡해지면 심하게 당황하고 머리가 아프다며 그러한 상황을 피한다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목적지에 가다가 헷갈리면 도움을 요청해야겠다는 판단을 하지 못하고 멍하니 서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성격 및 행동 변화다. 원래의 성격이나 행동과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경우 치매 초기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 약물로 치매 진행 늦춰…단조로운 생활보단 사회적·지적 자극 줘야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진단받으면 약물치료를 진행해 치매 진행을 최대한 늦춘다. 비약물적 치료인 인지중재치료를 병행하고, 진행을 지연하기 위한 신체적·사회적·지적 활동들을 한다. 또 치료를 통해 초기 단계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검증된 치료법으로 최대한 일찍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알츠하이머병 치매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뇌 안에 베타아밀로이드가 덜 쌓이도록 하는 방법, 두 번째는 만약 쌓이더라도 최대한 뇌 기능을 유지해 치매가 최대한 오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앞서 말한 위험인자들을 잘 관리하는 것은 이 두 가지에 모두 도움이 된다.

치매는 일단 발병하면 치료를 받아도 발병하기 전 상태로 뇌 기능이 회복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치매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적극적인 예방 활동과 더불어 최대한 신속하게 발견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아 진행을 늦추는 것이 유일하다.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려고 너무 조용한 환경으로 옮겨서 생활을 단조롭게 하면 좋지 않다. 본인이 편안한 환경에서 적절한 사회적, 지적 자극을 유지하며 지내는 것이 치매 예방 및 관리에 더욱 좋다.

치매 정도는 아니지만, 치매 전 단계로 주의가 필요한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을 경우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해 인지훈련을 받으면 도움 된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검사도 받을 수 있고,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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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 박명수 “가끔 ♥한수민과 딸 번호 생각 안 나

박명수가 기억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10월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는 시간이 진행됐다.

이날 한 청취자는 “그럴 나이가 아닌데 부모님 전화번호도 잊어버리고 건망증이 심해서 걱정된다”라는 사연을 보냈다.

박명수는 “스마트 폰을 많이 사용하다보면 그럴 수 있다. 예전에는 2G폰 사용 때 이백 개 삼백 개 외우고 다녔지 않나. 저도 가끔 아내와 딸 전화번호가 생각이 안 날 때가 있다. 그건 당연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스마트폰 사용을 좀 줄여라”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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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발견 중요한 치매, 건망증과 구분하자

9월 21일은 ‘치매 극복의 날’이다. 2011년에 제정된 「치매관리법」에 따라 치매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를 극복하기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하여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9월 21일인 이유는 이날이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World Alzheimer’s Day)’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7월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레켐비’가 사용허가를 받으면서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1년 한해 65세 이상 노인 중 추정 치매 환자 수는 88만 6,17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언어, 기억력,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증후군이다. 치매의 원인으로는 대표적으로 노인성 치매라고도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치매의 약 70% 차지), 뇌졸중(중풍)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 그리고 파킨슨병과 동반된 치매가 있다.

보통 치매의 주요 증상으로 기억력 저하를 떠올린다. 하지만 치매와 건망증은 차이가 있다. 건망증은 정상적인 사람에서도 노화과정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건망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매의 증상은 아니다. 반면, 치매는 기억력 감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지기능에 장애가 발생하여 점차 심해지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워진다는 특징이 있다. 기타 증상으로는 성격 변화와 감정의 변화, 우울증, 이상행동, 그리고 더 진행되면 신체적인 장애도 동반된다.

치매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와 보호자를 통해 자세한 병력을 청취하고 신경심리검사를 통한 정밀검사로 실제 인지능력 저하여부를 진단한다. 이어서 치매의 원인을 찾기 위한 혈액검사, MRI 등을 시행하여 원인을 발견하면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치매 치료는 증상 조절·완화를 목표로 한다. 완치는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 받으면 증상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치매 치료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인지 재활 등 비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아세틸콜린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인지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NMDA 수용체 길항제와 같은 약물로 환자의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

치매는 완치가 어렵기에 예방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뇌기능 활성화를 위해 나이가 들어도 외국어, 악기연주 등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사람들과 어울려 대화, 게임을 하는 등 적극적인 두뇌활동이 도움이 된다. 평소 일기와 메모쓰기를 생활화 하는 것도 좋은 두뇌활동이다. 신체활동 역시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치매 확률이 약 80%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집안 일 등 비교적 가벼운 신체활동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베이크레스트 센터 로트만 연구소 연구팀이 인지기능이 정상인 65세~85세 노인 66명을 대상으로 한 뇌스캔과 인지기능 테스트 결과, 식사 준비, 설거지, 정원 가꾸기, 집안 청소 같은 가벼운 신체활동이 많은 노인일수록 뇌의 학습, 기억 중추인 해마와 전두엽의 용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조기진단과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고,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여러 약물들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가 개발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평소 인지기능 변화를 잘 살피고 만약 의심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검사·치료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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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깜박깜박’…건망증과 초기 치매 증상 차이점은?

◇앵커> 뇌 영상 검사, 유전자 검사, 그리고 신경심리검사. 세 가지 검사를 하게 되는데 사실 내가 치매가 의심이 된다 하더라도, 또 가족 중에 누군가가 의심이 된다 하더라도 병원에 가기가 좀 쉽지 않거든요.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가면 될까요?

◆전민영> 모든 분들이 기억력 저하를 호소한다고 해서 다 병원에 가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제가 조기에 검사를 받은 분들 대상자를 말씀을 드리면 레인지를 태우거나 현관문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 나는 증상이 어쩌다 한두 번이 아니라 수차례 반복되거나 늘 하던 요리법이 생각이 안 나게 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대상입니다. 그리고 대화할 때도 단어가 머릿속에서 쉽게 생각이 안 나서 그것, 저것과 같은 표현을 많이 쓰시게 되면 그때도 검사를 빨리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방금 이것, 저것, 그것, 이렇게 말하는 습관이 생기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다 모두가 치매 증상은 또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런 일반적인 건망증과, 많은 질문 받으시겠습니다마는 치매 증상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전민영> 네, 누군가 질문을 했을 때 기억이 안 나면 그때 그래도 누가 힌트를 줬을 때 아, 맞다. 그랬지라고 생각이 떠오르면 비교적 괜찮은 편이지만 힌트를 줘도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면 그때는 꼭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어떤 일이 기억나지 않을 때 주변에서 힌트를 줬는데 알아차리면 건망증에 가깝고 아닐 경우는 병원에 가서 치매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겠다는 게 선생님 말씀인데 왜 이 질문을 드리냐 하면 이 병 자체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알고 있고, 그래서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 이렇게 알려져 있거든요.

◆전민영> 네, 그래서 조기에 검사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저희가 병원에 약물치료를 일찍 시작하게 되면 아세트분해효소라는 약을 쓰게 되는데 이 약은 신경신호 세포 전달을 도와주어서 질병이 진행되는 속도를 20~30% 늦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에 빨리 시작할수록 진행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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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과 치매의 중간 어디에 있는 ‘경도인지장애’

기억력‧인지기능 떨어졌지만 치매는 아닌 단계…치매 위험 높아

무언가를 자주 깜빡하는 증상은 단순 건망증으로 볼 수 있다한편 건망증은 치매와 정상 노화의 중간에 있는 경도인지장애일 수도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하는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노화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몸의 당연한 변화다자전거를 타거나 운전하는 것과 같이 몸으로 외우는 기억은 오래 유지된다이에 비해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은 노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나이가 들면서 떨어지는 능력 가운데 하나다하지만 정상 노화 과정에서 생기는 인지기능 감퇴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단하기에는 충분치 않지만 분명하게 객관적인 인지기능 저하를 보이는 상태다. 기억력이나 인지기능 저하가 객관적인 검사에서 확인될 정도로 뚜렷하게 감퇴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비해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있어 아직은 치매가 아닌 단계를 말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다정상 노인은 연간 1~2% 정도가 치매로 진행한다이에 비해 경도인지장애는 약 10~15%가 치매로 간다경도인지장애는 치매를 이른 시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로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으로 중요하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형’ 경도인지장애와 비기억형’ 경도인지장애로 구분한다기억형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은 감소하지만 일상생활 유지능력은 정상인 경우다비기억형 경도인지장애는 방향감각이나 시공간‧실행기능 등과 같은 기억력 이외 다른 영역의 기능장애가 주된 증상이다이들 경도인지장애는 모두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을 동반한다기분이 좋지 않거나 불안하거나 짜증을 느끼기도 하고망상이나 환각을 겪기도 한다.

경도인지장애 진단은 환자 자신이나 가족이 인지기능장애를 호소하고일상생활 수행 능력에는 뚜렷한 장애가 없으면서 치매 진단기준을 충족하지 않아야 한다여기에 최근 뇌 자기공명영상촬영(뇌 MRI)과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를 이용한 영상검사가 활용되고 있다한 번의 영상 검사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구분하기 쉽지 않은 만믄 1~2년에 걸친 추적 검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고혈압과 당뇨‧고지혈증 등 혈관성 위험인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주 3번 이상 걷는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금연은 필수고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 뇌 손상도 예방해야 한다.

세란병원 신경과 윤승재 과장은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았다고 모두 치매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치매로 진행하기도 하지만 정상 노화 상태로 되돌아오기도 하고경도인지장애 정도를 유지하기도 한다며 노인에게 발생하는 가벼운 건망증이라도 규칙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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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초기증상인 기억장애와 건망증…차이점은?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으면 기억력이 갑자기 현격하게 떨어지기도 하는데, 최근에 치매 환자가 급증하고 있음이 알려진 이후 이러한 문제가 단순히 건망증인지 아니면 치매 초기증상인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즉, 건망증이 심해지면 치매 초기증상을 의심하기도 하는데 한마디로 치매와 건망증은 원인부터 다르다. 건망증은 일시적인 기억장애 현상일 뿐이다. 그러나 치매는 판단력과 통찰력은 물론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전반적인 지적능력의 이상이 발생한다. 쉽게 말하면 건망증은 뇌의 신경회로가 좋지 않을 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지만 치매는 뇌 신경조직의 손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비가역적인 질환이다.

 

현대인들에게 나타나는 건망증의 큰 원인 중의 하나는 과도한 정보량이다. 또는 특정한 주제나 일에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써도 건망증이 올 수 있다. 이것은 뇌 손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이 많고 기억해야 할 약속이 많다 보니 잊어버리고 혼동이 생기는 것이다.

이에 비해 치매는 뇌신경세포가 외부충격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건망증은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될 수 있지만 치매는 그렇지가 않다.

일반적으로 건망증이 있는 사람은 자기가 체험한 일과 사건 등에서 일부분만을 잊어버린다. 예를 들어, 식사한 사실은 기억하고 있지만 식사의 내용이나 함께 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등을 잊어버리는 것이 건망증이다. 반면 치매는 ‘식사했었다’다는 그 자체를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치매의 경우에는 자신에게 건망증이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데 반해 건망증의 경우는 보통 그것을 자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치매는 기억력장애 외에도 장소나 시간 개념에 대한 장애를 동반하므로 약속한 날짜나 시간을 까마득히 잊어버린다.

예를 들어, 평소에 자주 놀러 가던 친한 친구의 집을 갑자기 찾지 못해 헤매거나, 간단한 암산도 할 수 없고, 판단력이나 이해력도 현저히 떨어지며, 자기가 있는 장소를 알지 못하는 등의 기능장애가 점점 심해진다. 하지만 건망증은 단기 기억력장애만 나타날 뿐 그 외 판단력이나 이해력 저하 등의 전반적인 지적 기능장애는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경도인지장애나 치매 초기증상은 모두 건망증처럼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건망증이 심하거나 건망증 외에도 우울증,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되거나, 가족 중에 치매가 있는 경우에는 병원 검사를 통해서 치매 발생의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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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도 충격’ 건망증 앓던 여성 뇌에서 나온 8㎝ 기생 회충

건망증과 우울증을 앓던 60대 호주 여성의 뇌 속에 비단뱀 체내에서 주로 발견되는 8㎝ 길이의 기생 회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현지 시간) 건망증과 우울증을 앓던 60대 호주 여성의 뇌 속에서 8㎝ 길이의 기생 회충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출신의 이 여성은 지난 2021년 1월 복통, 설사, 발열 등 증상을 호소하다 지역병원에 입원했다. 이듬해 여성은 건망증과 우울증 증세도 보이기 시작했고, 캔버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후 수술을 집도하던 신경외과의 하리 프리야 반디 의사는 수술 도중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환자의 뇌에서 8㎝ 길이의 기생충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또 그 기생충은 뇌에서 나와서도 살아서 꿈틀대고 있었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이 기생충을 ‘오피다스카리스 로베르시’라는 회충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회충은 주로 비단뱀 체내에서 발견되며, 사람 몸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 감염 경로는 기생 회충이 묻은 야생풀 섭취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여성은 비단뱀이 주로 서식하는 호수 인근에 거주했는데, 자연 속에서 풀을 채집해 요리에 쓰곤 했다고 전했다. 회충이 비단뱀의 배설물을 통해 풀에 묻었고, 여성이 이를 직간접적으로 섭취하면서 감염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호주국립대 전염병 전문가인 산자야 세나나야케는 “비단뱀에게서 발견되는 회충에 감염된 세계 최초의 환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녀는 매우 용감했다”고 말했다.

세나나야케는 “오피다스카리스는 사람 사이에서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다만 뱀과 기생충은 어디든 있는 만큼 수년 내 다른 나라에서 사례가 확인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사례는 동물과 사람의 서식지 교차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물에게서 감염되는 질병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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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인듯 치매아닌”… ‘건망증’ 계속 심해진다면?

나이가 들면서 자꾸 무언가를 깜빡한다면, 단순 건망증으로 가볍게 넘기면 안된다.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 치매로 넘어가는 상태인 ‘경도인지장애’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도인지장애는 일반적인 치매로 진단하기엔 충분치 않지만 객관적으론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뚜렷히 저하한 상태다.

노화로 인해 기억력이 떨어지는 현상은 당연한 변화다. 하지만,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기능의 감퇴 정도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기억력이나 상황 대처 능력이 일부 떨어지는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객관적인 인지기능 검사에서 기능 저하 정도가 확인되는 ‘경도인지장애’ 단계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직은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인지능력을 보존하곤 있지만, 적절한 예방과 관리가 없다면 알츠하이머 치매나 전두측두엽 치매 등으로 급격하게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 전(前) 단계로 부르기도 하며, 실제 치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매년 정상 노인 중 치매로 진행한 환자는 1~2%에 불과하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10~15%가 치매로 진행한다. 따라서,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를 가장 빨리 발견할 수 있는 단계며 치료 효과 또한 극대화할 수 있다.

세란병원 신경과 윤승재 과장은 “경도인지장애의 치료 목적은 증상 호전이라기보다는 치매로의 진행을 막는 것”이라면서 “노인에게서 발생하는 가벼운 건망증이라도 규칙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다만, 치료와 관리 여부에 따라 경도인지장애 환자도 치매로 발전하지 않고 그 상태를 유지하거나 정상 노화 상태로 되돌아올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혈관성 위험 인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며 일주일에 3번 이상 걷는 등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금연 노해야 하며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등 뇌 손상도 예방해야 한다.

 

 


Chat GPT가 추천해주는 건망증에 좋은 음식

  1. 오메가-3 고등어 구이
  • 재료: 고등어 1마리, 간장 2스푼, 꿀 1스푼, 마늘 1스푼, 참기름 1스푼
  • 효과: 오메가-3는 뇌의 건강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조리법: 고등어를 깨끗이 씻은 후, 간장, 꿀, 마늘, 참기름을 섞어 양념을 만들고 고등어에 바른다. 중불에서 두면씩 구워줍니다.

  1. 블루베리 스무디
  • 재료: 블루베리 1컵, 요거트 1컵, 꿀 1스푼
  • 효과: 블루베리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뇌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 조리법: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잘 갈아줍니다.

  1. 호두와 건포도 샐러드
  • 재료: 호두 1컵, 건포도 1/2컵, 상추 5장, 발사믹 드레싱 2스푼
  • 효과: 호두는 뇌 건강에 좋은 오메가-3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 조리법: 상추를 깨끗이 씻은 후 접시에 담고, 호두와 건포도를 올린 후 발사믹 드레싱을 뿌려줍니다.

  1. 아보카도 토스트
  • 재료: 아보카도 1개, 통밀빵 2조각, 소금, 후추
  • 효과: 아보카도는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조리법: 아보카도를 잘게 썰어 통밀빵 위에 올린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1. 커리 치킨
  • 재료: 닭 가슴살 300g, 커리 파우더 2스푼, 양파 1개, 우유 1컵
  • 효과: 커리에는 뇌의 기능을 개선하는 물질이 있습니다.
  • 조리법: 닭 가슴살과 양파를 썰어 볶은 후 커리 파우더와 우유를 넣고 중불에서 20분 동안 끓여줍니다.

  1. 토마토 스프
  • 재료: 토마토 4개, 양파 1개, 치킨 스톡 2컵
  • 효과: 토마토에는 뇌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이 있습니다.
  • 조리법: 토마토와 양파를 잘게 썰어 볶은 후 치킨 스톡을 넣고 중불에서 30분 동안 끓여줍니다.

  1. 녹차 라떼
  • 재료: 녹차가루 1스푼, 우유 1컵, 꿀 1스푼
  • 효과: 녹차는 뇌의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조리법: 녹차가루와 우유, 꿀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1. 브로콜리 스팀
  • 재료: 브로콜리 1개, 소금 1/2스푼
  • 효과: 브로콜리에는 뇌 건강에 좋은 물질이 풍부합니다.
  • 조리법: 브로콜리를 깨끗이 씻은 후 물에 살짝 데쳐준다.

  1. 펌킨 스프
  • 재료: 호박 1개, 우유 2컵, 소금, 후추
  • 효과: 호박은 뇌 건강에 좋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 조리법: 호박을 잘게 썰어 볶은 후 우유, 소금, 후추를 넣고 중불에서 30분 동안 끓여줍니다.

  1. 계란 볶음밥
  • 재료: 계란 2개, 밥 1공기, 간장 1스푼, 참기름 1스푼
  • 효과: 계란은 뇌 건강에 좋은 콜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 조리법: 계란을 잘 풀어 볶은 후 밥과 간장, 참기름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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